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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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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89회 작성일13-06-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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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거듭나야 하겠다"(9)

작성자:알프레드 P. 깁스
이제 살펴볼 다섯 번째 용어는 예비입니다.

(5) 예비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하나님의 계시가 주어진 후, 모세는 즉시 금속을 녹여 뱀 모양의 거푸집에 쏟아 부어 놋뱀을 만들었으며, 바로 이스라엘 모든 진내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장대 위에 달았습니다. 모세의 이러한 행동은 중요한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음에 대해 우리는 조금의 의심도 없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놋뱀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에 대한 모형, 혹은 예표가 되는 것입니다. 이 놋으로 만든 뱀에 우리의 관심을 집중함으로써, 이를 통해 어떻게 거듭나는 경험을 할 수 있는지, 또 그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 우선 첫 번째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에 의해서 구원의 길이 예비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에 의해 강구된 방법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강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고안한 종교와 하나님에 의해 예비된, 즉 하나님에 의해 계시로 된 기독교와의 차이점에 대해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매우 지혜있는 사람에게는, 뱀에 물린 사람을 위한 치료책으로 이 놋뱀이 제시되었다는 것이 매우 어리석은 일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고전 1:18)처럼 보일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지식층"으로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에는 십자가에 못 박혔으나 이제는 부활하여 영광을 받으신 구주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방법에 대해 귀를 기울이거나, 또는 생각해볼 시간조차 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분의 지혜로, 유일한 구원의 수단으로 마련하신 것을 버리고 대신에 자기 나름대로의 철학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롬 1:22)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확실히 최고로 어리석은 일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구원의 방법을 거절하고,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고전 2:2, 골 2:8 참조)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b) 두 번째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교훈은, 해를 입힌 것과 같은 모양의 것이 장대 위에 달려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고, 마침내 죽음에 이르게 했던 원인은 바로 뱀이 물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 수 있도록 하기(생명을 주기) 위해 높이 달려야 했던 것은 바로 놋뱀이었습니다. 인류에게 고통을 주고, 영원한 죽음에 처하게 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죄입니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드님이 친히 십자가에 높이 달리심으로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그분은 우리의 죄를 없이 하기 위하여 바로 "죄"가 되셨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21). "죄가 없으"시고, "죄를 알지도 못하"시며, "죄를 범치 아니하"신 주 예수님께서 기꺼이 갈보리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하나님이…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벧전 2:24)습니다. 따라서 성경은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같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그리스도)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외롭고, 어두우며, 신비로운 그 시간에" 우리의 복된 구주께서는 우리의 죄와 죄악의 짐을 완전히 홀로 지시고, 하나님의 그 무서운 심판의 손길과 및 죄를 향한 하나님이 공의로운 심판의 폭풍을 감당하신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한 시인은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든 죄가 예수님께 넘어가고,
예수님은 나무에 달려 그 모든 죄를 감당하셨도다.
하나님이 그 모든 죄를 예수님께 지우셨으므로,
믿는 우리는 이제 자유함 얻었도다!

(c) 세 번째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이러한 예비하심은 전적으로 은혜에 속한 일이며, 따라서 이 모든 일이 다 인간의 공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확실히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예비하신 구원을 받기에 전혀 합당치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죄악된 반역적인 행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할만한 일들을 범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는데, 곧 놋뱀을 만드는 일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도움이 전혀 필요치 않았으며, 또한 기대되지도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그 일은 또 다른 이, 곧 하나님의 택하신 종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은 하나님에 의해 공급되었으며, 거기에 무엇을 더하거나, 뺄 수는 없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에 대한 매우 아름답고, 생생한 모형이자 예표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리스도는 자기를 믿는 모든 죄인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성취했습니다. 죄인으로 하여금 어떤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거나, 혹은 좋은 해결 방안 제시, 기도, 눈물, 선한 행위나 종교적 열심을 통해 하나님께 어떤 도움을 주도록 요청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의 구원을 위한 역사가 하나님의 아드님이 승리에 찬 가운데 "다 이루었다!"고 외칠 때, 단번에, 그리고 영원히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주 예수님은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심으로써, 그리스도 사역의 완전성을 인정하신 것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기에 합당하기 때문에 그들을 구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순전히 은혜에 의한 것이며, 따라서 전적으로 인간의 행위나 노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성경은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 2:8)고 했고, 또한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롬 4:5)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d) 네 번째로 우리가 교훈을 얻는 것은, 이러한 예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없었다면, 뱀에 물린 이스라엘 사람들은 구원받을 길이 없었습니다. 이제 우리 주님의 말씀하신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라는 말씀에 주목해 봅시다. 죄인이 반드시 거듭나야만 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듯이, 마찬가지로 이 거듭나는 역사가 있기 위해선, 구주께서 반드시 높이 들려야만 했습니다. 즉 새로운 출생, 곧 거듭남의 역사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 바로 구주되신 우리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이었으며, 이를 통해서만 거듭나는 역사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죄가 실제적인 문제이듯이, 십자가도 필수적인 요건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구원의 길이 오직 하나밖에 없었듯이, 마찬가지로 오늘날 구원의 길은 오직 하나로서, 곧 구원은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의 희생적인 역사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이제 이 사건을 설명하고 있는 여섯 번째 용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알프레드 P. 깁스. 성경교사로서 많은 가르침을 전해 주었으며, 대표적인 저술로는 <설교자와 그의 설교>, <그리스도인의 최상의 의무 예배>, <주님의 만찬>, 등 그 외 다수가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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