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암비볼리(Amphipolis) > 그리스편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행17:1)

빌립보에서 남서쪽으로 약 60㎞, 에게해부터는 약 4.8㎞ 지점에 있고, 스트리몬 강변에 위치해 있다. 로마로 향하는 에그나티아 가도에 있는 이곳은 한때 마게도냐 첫번째 지방의 수도였다. 암비볼리는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공회당과 마차 경주장까지 갖추었던 큰 도시였는데, 지금은 수백 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 불과하다.

이곳에는 BC 422에 만들어진 사자상과 박물관이 있고, 특히 박물관 입구에는 금으로 만든 면류관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에 보이는 사자상은 BC 4세기경 알렉산더 대왕의 장군중 하나였던 라오메돈(Laomedon)을 기념하여 세운 것으로, 바울도 빌립보에서 데살로니가로 가는 도중 이곳을 지나다가 이 사자상을 보았을 것이다. 밤에 촬영하다보니 주변환경은 전혀 보이지 않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