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지역 11. 기드론 골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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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134회 작성일15-12-21 19:34본문
<예루살렘 성벽(왼쪽),기드론골짜기(중간),감람산(오른쪽)>
예루살렘 동쪽 성벽(해발750m)과 감람산(해발830m) 사이에 있는 약 5km에 걸쳐있는 골짜기로써(왕하 23:6), 이 골짜기에서 내려가는 물은 사해로 흘러 들어간다. 성경에는 12번정도 나오는데, “기드론 밭”(왕하 23:4), “왕의 골짜기”(삼하 18:18), “기드론 시내”(렘 31:40), “여호사밧 골짜기”(욜 3:12)로 기록되어 있다.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이 시내를 건넜고(삼하15:23), 요시아와 히스기야는 우상을 이 시내에서 불살랐다(왕상15:13, 왕하23:6).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이나 베다니를 다니실 때 자주 이 골짜기를 건너셨다(요18:1). 훗날 부활을 위한 최후의 심판이 이곳에서 일어난다고 해서(슥14:1-4, 욜3:2) 이곳에 묻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고, 실재 무덤들이 성전을 향해 많이 놓여있다. 이 골짜기에는 여호사밧의 무덤(대하21:1), 압살롬의 기념비(삼하18:8), 제사장 헤실 자손의 무덤(대상24:15, 헤실은 아론의 자손이며 다윗시대 17번째 제사장), 스가랴의 무덤(대하 24:20)이 있다. 이 골짜기에서 감란산까지는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린다.
< 힌놈 골짜기 >
힌놈(느11:30)은 히브리어로 게힌놈 또는 게헨나 라 부른다. 지옥이란 뜻이며 꺼지지 않는 불을 의미한다(마5:29,10:28,막9:43). 힌놈 골짜기는 예루살렘 서쪽에서 남으로 둘러있는 약 1km의 골짜기이며(수15:8, 18:16), 동편에 위치한 기드론 골짜기와 만나 사해까지 이어진다. 이 골짜기는 전통적으로 암몬족의 신인 몰록에게 어린 아이들을 제물로 불살라 바친 곳이며, 우상숭배와 관련된 골짜기이다. 솔롬몬은 모압여인을 본받아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을 짓고 몰록을 섬겼다(왕상11:7). 므낫세왕때는 그의 아들들을 이 골짜기에서 불 가운데 지나게 하였다(대하33:3-6). 이것은 모압 그모스 신에게 제물을 바칠 때 행했던 모습이었다. 또한 유다왕 아하스는 이곳에서 자녀를 불태워 몰록에게 제사하였다(대하28:3). 이 골자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들을 불에 살랐는데, 예레미야는 이 곳을 ‘죽음의 골짜기라 말하리니 이는 도벳에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했기 때문’이라고 예언했다(렘7:31-32). 실제로 요시아왕 때 그 골짜기를 그렇게 만들었다. 이곳에서 자녀를 불에 태워 제사하는 것을 금하고, 제단과 도벳사당을 훼파하고 예루살렘의 오물을 버리는 장소로 만들었다(왕하23:10,사30:33). 그후에는 처형당한 죄수들의 시체와 죽음 짐승들의 사체와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을 버리고 태웠다. 그런 이유로 힌놈 골짜기는 쓰레기와 시체에서 나오는 악취가 진동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예루살렘 성의 쓰레기와 각종 오물들은 옛 성문중에 분문을 통해 이곳 골짜기로 실어 날랐다. 그래서 그 문을 분문(Dung Gate, 똥문)으로 통한다.
힌놈 골짜기는 목렉에게 바친 아이들의 고통소리와 타는 강렬한 불로 지옥의 대명사로 통한다. 그 후 온갖 쓰레기들을 태울 때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는 것을 보고 유대인들은 ‘지옥’이라는 단어를 이 골짜기의 이름에서 따와 ‘게헨놈’이라고 했다. 힌놈 골짜기는 살륙의 장소이지만 (렘7:32) 반면 기드론 골짜기(시내)는 힌놈 골짜기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빻아서 버리는 갱생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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