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지역 21. 십자가의 길(골고다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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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709회 작성일15-12-21 20:55본문
< 성묘교회 내부>
빌라도는 아무리 심문해도 예수님에게서 어떠한 죄를 찾지 못한다. 그러나 제사장들과 군중 들은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고 소리친다. 로마의 최고형인 십자가는 로마 제국에 반기를 든(쿠테타를 일으킨) 혁명 분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형벌이다. 바로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저주의 십자가를 지시고 채찍 (가죽으로 된 채찍의 끝에는 납이 달려 있다고 함) 과 온갖 수모를 당하시면서 히브리어로 골고다(영어로는 갈보리) 라고 불리는 해골산으로 향해 가신다.
라틴어로 Via Dolorosa(슬픔의 길,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는 14처소가 있는데(1~9지점은 십자가의 길, 10~14지점은 성묘교회내에 있다), 빌라도 법정(눅23:13-15)에서 골고다 언덕에 이르기까지의 약 800m의 십자가 수난의 길을 말한다. 이 길은 14세기 프란시스컨 수도사들에 의해 확정된 길로써, 성경에 나오는 역사적인 길이라기보다는 성지순례자들을 위한 신앙의 길이다. 이 길을 잠간이지만 나무 십자가를 지고 걸어 보았다. 이미 채찍형으로 힘이 빠진 예수님께서 혼자 지기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이 길을 걸으셨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 왔다.
“(16)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22)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막15:16-20, 22).
골고다 언덕은 성밖에 위치해 있다. 여기서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리신다. 예수님께서는 목마르다 하시고 신포도주를 맛 보신후 ‘다 이루었다’ 하시고 고개를 떨어 뜨리우시고 숨을 거두신다.
십가가의 길은 지금은 회교도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아랍상인들의 시장이 되어 버렸다. 오늘날은 예수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요 19:41-42)에 AD 336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성묘교회가 세워졌고, 성묘교회 내부에는 예수님의 시신을 내려 놓았다고 보는 암석이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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