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유대 성인식 > 이스라엘편

이스라엘편

성서의 땅

이스라엘편


이스라엘은 최 북쪽 헐몬산에서 최 남단 엘랏까지는 약 450km 거리가 된다. 남북의 길이가 560km, 동서의 길이가 96km가 되는 길쭉한 나라이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작은 나라이지만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관문이며 세계의 중심지이다. 이스라엘이란 이름은 히브리어로 ‘하나님이 지배하신다’는 뜻으로 창세기에 의하면 이삭의 둘째 아들 야곱의 이름에서 개명되었다. 오늘날의 이스라엘은 1917년 오스만 터키가 이스라엘에서 물러가고, 영국이 1948.5.14까지 위임 통치했다. 이스라엘 주변에는 아랍국가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지금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다.

생활,풍습,식물 4. 유대 성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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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639회 작성일15-12-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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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앞에서 성인식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유대인은 만 13세가 되면 “바르 미쯔바”라고 하는 성인식을 행한다. 바르는 아들, 미쯔바는 계약을 의미하며, 바르 미쯔바(Bar Mitzvah)는 ‘계명의 아들’이란 뜻이다. 성인식은 기록된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중요한 의식이다. 결혼식과 더불어 일생 중 가장 성대하고 중요하게 치른다. 유대인은 이 의식을 통해 성인이 되었음을 선언하고, 구약의 613개의 율법을 지키면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회당이나 통곡의 벽 앞에서 행하고 거리를 행진하면서 이제는 율법을 스스로 지키는 책임있는 존재가 되었음을 축하해 준다. 이 성인식은 가족, 친지, 지인들을 불러놓고 성경, 손목시계, 축의금을 주면서 축하해 준다. 성경은 앞으로 부모가 아닌 하나님과 직접 관계하며 순종하며 살아가라는 의미이고, 시계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약속을 잘 지키고 세월을 아끼라는 의미이다. 축의금은 일반 직장에 다니고 있는 미국 유대인의 경우 약 200달러를 낸다고 한다. 200명의 하객이 올 경우, 보통 4~5만 달러 (5-6천만원) 모인다. 그러면 펀드나 채권에 투자하거나 적금을 넣어 두었다가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만 23세가 되면 약 1억정도 모아 지는데, 이 돈으로 사회생활의 기반을 다진다.

 

13세 성인식이후에는 모든 책임이 부모가 아닌 자기 자신이 스스로 져야하고, 이때부터는 부모가 자녀에게 체벌을 가하지도 않는다. 남자의 경우 이때부터 회당을 구성할 최소 10명의 유대인 수에 포함되며, 테필린(성구상자)를 이마나 팔에 부치고 기도할 수 있게 된다. 성인식은 이스라엘 총회에 들어오기 위한 입교식과 같다.

 

전승에 따르면 BC 1C경부터 성인식을 새로운 전통으로 추가시켰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는 AD 5C 이후로 여겨진다. 1920년 부터는 만12세가 되는 여자에게도 성인식을 행하게 되었으며, ‘마트 미쯔바’라고 한다. 바트는 딸, 미쯔바는 계약을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13세, 12세에 대한 언급이 없다. 다만 구약에는 군대로 소집 가능한 20세를 성인으로 인정받았다 (민1:3,20, 출30:14).

 

사진에 보이는 것은 두 팔과 이마에 묶는 테필린(Tefillin) 상자의 모습이다. 이 상자안에는 출13:1-10, 출13:11-16, 신6:4-6, 신11:13-21절의 네 개의 성구가 적힌 양피지가 들어 있다. 이 네 개의 말씀은 모두 다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라”고 나와 있기 때문에 그들은 문자 그대로 지킨다. 아침에 일어나 기도할 때 테필린 말씀을 붙이기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아침 인사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성구말씀을 손목에 매는 것은 행위의 표준을 삼는 것을 의미하고, 이마에 매는 것은 사고의 표준으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


<성인식과 관계된 성경이야기>

“(41)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42)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 (43)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44)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45)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46)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47)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 (48)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49)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50)그 부모가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 (2:41~50)

 

왜 요셉과 마리아는 유월절을 마치고 돌아갈 때, 하룻길을 간 후에야 소년 예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까?

그 비밀의 단서는 열두 살유대광야이다. 당시 로마제국하에서도 유사한 성인식이 했해졌고, 누가복음 2장 이야기는 소년 예수에서 성인 예수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배경을 하고 있다. 12세의 소년 예수는 유월절에 성전을 방문했을 때 13세로 올라가는 성인식을 마쳤을 것이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예년보다 더 많은 친족들과 지인들이 함께 동행했을 것이다. 나사렛에서 예루살렘을 가기위해서는 지름길인 사마리아를 통과해야 하지만, 사마리아 지역은 부정한 곳으로 보았기 때문에 보통 요단강 줄기를 따라 내려와서 여리고를 거쳐 올라갔다,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은 강도와 맹수의 위험이 있는 유대광야 길을 거쳐야 한다. 그 길은 한 사람만이 지날 수 있는 외길이었다. 이 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떼를 지어서 올라가야 한다. 보통 세그룹으로 편성된다. 성인남자들이 선발대와 후미에 서고, 중간에 여자, 아이같은 노약자가 끼어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때의 12세 소년 예수는 중간대열에 섰을 것이다. 하지만 유월절 마치고 여리고로 내려갈 때의 예수님은 13세 성인이었다. 자연히 선발대나 후미에 섰을 것이다. 요셉과 마리아가 볼때에는 올라갈 때 중간대열에 있었으니, 내려갈 때도, 중간, 아니면 앞이나 뒤에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은 하룻 길이다. 이러한 이유가 하룻길을 간 후에야 예수님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는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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