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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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89회 작성일15-12-24 22:19본문
전체 인구가 1,000명이 안되는 작은 나라, 로마 바티칸 시국. 하지만 세계 도처에 있는 마음의 국민은 10억명이 넘는 나라이다. 바티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바티칸 박물관과 베드로 성당이다. 바티칸 박물관에는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은 시스티나 성당 천정에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조각가이자 화가인 미칼란제로 (1475-1564)의 천지창조 작품이 그려져 있다.
미켈란젤로는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묘소를 위해 조각을 하고 있던 중, 1508년 당시 교황은 뜬금없이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에 그림을 그릴 것을 명령하였다. 당시 미켈란젤로의 나이는 32세였다. 명령을 거부할 수 없게되자, 무려 4년에 걸쳐 완성하였는데 천정에 누워서 작업하다 보니 목디스크에다 관절염과 떨어지는 물감으로 인해 눈병이 걸렸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길이 36m, 폭 13m의 천정에 9개의 구획을 나눠 33장의 그림으로 그렸다. 아담과 하와의 창조, 뱀의 유혹, 낙원에서의 추방, 노아의 홍수 등 창세기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등장인물만 300여명이 되는 걸작이다.
미켈란젤로는 23년이 지난 뒤 예배당 벽면에 당시 교황 바오로 3세를 위해 최후의 심판을 무려 7년을 걸쳐 그렸다. 그때의 나이가 67세였고, 1541년에 완성된 걸작이다. 391명의 인물들이 심판주인 예수 그리스도의 주변에 그려져 있고, 하단에는 지옥을 그렸는데, 등장 인물이 누구인지 식별 가능하게 그려진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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