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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편

성서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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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현재, 국토(면적:779,452㎢, 남한의 약 8배)의 97%가 아나톨리아 반도로 아시아권에 속해 있고 3%는 유럽 대륙의 동남부 트라키아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다는 이유로 유럽에서는 동양처럼, 동양에서는 유럽처럼 인식되기도 하며 선진국의 유럽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뒤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인구 밀도는 현재 이스탄불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앙카라(현재, 수도), 그 다음이 이즈밀(서버나) 순으로 거주하고 있다. 기후는 전체적으로 내륙은 대륙성 기후로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해안지방은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1차전도여행지외 10. 데린구유(Derinkuyu) 지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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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120회 작성일15-12-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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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시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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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돌문>


‘깊은 우물’이란 뜻을 가졌고, 1963년에 발견된 ‘데린구유’는 최대 3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갑바도기아에 있는 대규모 지하 도시이다. 어느날 어떤 집의 닭이 자꾸 없어져서 하루는 자세히 관찰했더니 닭들이 땅굴속에 싸여 있었다고 한다. 로마의 카타콤베를 연상케하는 이곳은 기독교인들이 당시 박해를 피해 이 곳에 들어와 숨어지낸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40여개가 발굴되었고, 내부는 응회암을 파서 만들었는데 지하 20층(120m)까지 파 들어 갔다. 이 곳은 지질구조상 습기가 차지 않고 물이 고이거나 침수가 되지 않아 생활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 이러한 거대한 지하도시들이 가능했다고 한다. 놀랍게도 내부의 환기시설은 아직도 잘 작동하고 있다.

 

집필자가 가본 데린구유는 총 깊이가 55m에 달했고 지하 8층까지 개방되어 있었다.

지하1층과 2층에는 마굿간과 포도주 압착기, 돌로 만든 두 개의 긴 탁자가 놓여져

있는 식당과 교실이 있었다. 지하 3,4층에는 주거지와 십자가 모양의 교회와 침례터, 병기고, 외인 저장고, 묘지 등이 있었다. 또한 외부로부터 침입을 막기 위해 연자 맷돌 같은 커다란 돌문이 있었는데 내부에는 굴려서 열수 있도록 되어 있고, 외부에서는 절대 열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데린구유는 1965년에 처음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으나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 구역은 총 면적의 10%에 지나지 않으며, 일부만을 공개하고 있다. 지하로 내려갈수록 복잡한 미로가 여러갈래 나오기 때문에, 가이드 없이 들어갔다가는 누구든지 되돌아 나올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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