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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편

성서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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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현재, 국토(면적:779,452㎢, 남한의 약 8배)의 97%가 아나톨리아 반도로 아시아권에 속해 있고 3%는 유럽 대륙의 동남부 트라키아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다는 이유로 유럽에서는 동양처럼, 동양에서는 유럽처럼 인식되기도 하며 선진국의 유럽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뒤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인구 밀도는 현재 이스탄불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앙카라(현재, 수도), 그 다음이 이즈밀(서버나) 순으로 거주하고 있다. 기후는 전체적으로 내륙은 대륙성 기후로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해안지방은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1차전도여행지외 7. 갑바도기아(Cappado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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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164회 작성일15-12-21 23: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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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과 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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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깎아서 만든 흔적>

 

“(9)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부르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아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 (14)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2:9-14)

 

베드로는 오순절 설교 당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출신 유대인들에게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고 외쳤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여 침례를 받았는데 그때 성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해졌다고 나온다(2:36,-41). 이중에서 많은 이들이 또 다시 전 세계적으로 흩어져서 교회를 이루었을 것이다.

 

“(1)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나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2)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벧전1:1-2)

 

베드로는 소아시아 전 지역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을 나그네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의 본향과 유업은 하늘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갑바도기아를 포함한 터키의 전 지역은 베드로의 사역지였을 것이다. 이때 당시 성도들은 많은 박해와 고난가운데 처해 있었다. 베드로는 이러한 성도들에게 고난가운데 소망을 굳게 잡고, 그럴수록 거룩한 삶을 살 것과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갑바도기아 지역은 로마의 박해를 피하여 숨어 지낼 수 있는 훌륭한 피난처를 제공하였다.

 

“(35)...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36)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찔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11:35-38)

 

갑바도기아는 화산 분출물로 화산재가 퇴적하여 오랜 기간동안 풍화작용으로 음회암이 갈고 다듬어져서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지금도 풍화작용이 진행되고 있다. 기암괴석의 바위는 사암층이어서 쉽게 깎을 수 있고, 깎은 후에는 딱딱해 지기 때문에,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이곳은 덥고 건조한 기후를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은폐가 잘 되기 때문에, 숨어 지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이러한 이유로 약 4000년전부터 동굴의 용도는 세월의 흐름속에서 그때마다 달랐다. 초대교회 때는 로마의 박해를 피할 수 있었던 장소였고, 3세기 후반에는 수도원 운동의 영향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곳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7세기 후반에는 이슬람교도들이 터키를 점령하면서 이곳으로 이주한 성도들이 늘어났으며, 11세기 무렵에는 대략 7만명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동굴들은 약 1,000여개 된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들어가면 넓은 공간의 주거시설과 성화로 그려진 교회 등이 잘 갖추어 있다. 지금까지 600개가 넘는 교회들이 보존 되어 있고,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7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된다. 교회의 벽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승천까지 그림이 그려져 있다. 당시는 인쇄술도 없었고 성경도 귀했다. 있다해도 헬라어로 된 성경을 읽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그림으로 성경을 표현하였다고 볼 수 있다. 즉 보는 성경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와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수많은 동굴 벽화들은 초기 기독교인들의 생활상을 잘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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