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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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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44회 작성일23-05-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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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를 만났다

3년만인가 보다. 오래된 친구 K를 만났다. 갑자기 내 생각이 났고 갑자기 시간도 있다며 당장 보잔다. 나도 마침 컨디션이 좋아서 그날 바로 만났다. 밀린 수다를 떨다 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기독교라는데, 교리가 생소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헤어지기 전에는 미리 준비한 소책자도 주며, 나를 보니 안쓰럽다는 것이었다. 구원받았다면서 뭐가 그리 두렵냐는 말에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 조목조목 가르치는 태도와 나의 구원을 의심하는 그 말은 좀 아팠다.

하지만, 구원받았어도 세상에 사는 동안은 두려운 일투성이다. 물론 의지할 주님이 계시고 말씀과 기도로 그분과 교제할 특권이 있다!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시 56:3,4)

다윗도 위급함과 고난의 시간에 두려웠노라고 고백한다. 그는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미친 사람인 척 연기하고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며 다양한 고난의 시간을 견디었다. 사람을 보고 두렵다가 하나님을 보고 다시 의지하며 일어서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을까?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시 56:8)

다윗의 눈물은 주의 책에 기록되었고 내가 지금 펼쳐서 읽고 있다. 성경책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성령님께서 말씀을 깨닫게 하셔서 감사하다.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 얻게 하셔서 진짜 진짜 감사하다. (2023. 5. 10.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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