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 피하다 > 묵상나눔

주께 피하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시 16:1)
여호와여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건지소서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시 143:9)

다윗은 “주께” 피하여 숨고, 아담은 “주를” 피하여 숨는다. 한 글자 차이지만 엄청난 차이임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창조된 사람이 왜 하나님을 피해 숨을까? 그 답도 한 글자이다. 바로 “죄”이다!

전쟁이 나면 우리 식구는 어디로 피해야 하는지 고민한 적이 있다. 결론은 “대피소”이다. 전쟁을 상상하기 싫지만, 국제 정세를 보면 아주 터무니없는 시나리오도 아니다.

뇌 MRI는 6월 19일로 예약하였다. 어제 “검사” 결과를 듣고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에 없던 증상들로 걱정했는데 아무튼 “검사”는 감사가 된다! 기나긴 엔허투의 여정은 한편으로는 기적이다. 어느덧 16차를 맞았다. 건강보험승인 소식은 여전히 안 들리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매일 들려주시니 나는 여전히 안심하고 감사하다. 그동안의 약값이 아까워서라도 꼭 낫고 싶다!

주님께 피하여 숨습니다. 가장 안전한 대피소로 오늘도 살며시 들어갑니다. 환영해 주시기를! 언제나처럼…. (2023. 6. 8. 조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