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담대하라 > 묵상나눔

강하고 담대하라

인도네시아에서 운전을 시작할 때 반복해서 듣던 어린이 찬양이 있다. “강하고 담대하라” 가 그 주요 가사이다. 하도 틀어서 아이들도 다 외울 정도였는데 그만큼 간절하고 두려웠나 보다. 운전석과 조수석이 반대이고 오토바이가 쌩쌩 달리고, 문제가 생기면 답이 없을 것 같은 생각에 두려웠다. 노래가 무슨 도움이 될까 싶지만, 가사는 여호수아 말씀이고, 그 말씀을 주신 분은 전능의 하나님이니 “도움” 정도가 아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수 1:9)

그냥 큰 호흡을 하고 맞닥뜨리라는 말이 아니다. 어디든 함께 가시는 하나님 손을 꼭 붙들어 의지하라는 뜻일 것이다. “느낌”에 상관없이 함께하시는 “약속”을 의지하라는 명령이고 당부이다. 모세는 죽었지만,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응원과 함께 힘찬 시작을 하고 있다. 모든 이름은 실제이고, 사건들은 사실이다! 여호수아를 인도네시아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던 시절도 내게 있던 하나의 역사이다. 자랑스럽고 감사한 시절이다. 운전 미숙과 성경공부에 대한 기대가 한데 어우러진 두근두근하던 그 시절은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드려졌으니, 그가 듣고 갚으시리라 믿는다.

두근두근한 일들이 여전히 인생 가운데 있지만. 쫄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담력 훈련의 결과가 아니라, 어디든 함께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 때문입니다. 오늘도 신실하신 주님을 의지합니다. (2023. 4.11. 조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