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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기다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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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53회 작성일23-04-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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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기다릴걸~

홍시를 먹으면 외할머니가 해주신 이모 이야기가 생각난다. 어릴 적 큰집에 홍시 주고 오라는 심부름을 보냈다고 한다. 꽤 많은 양의 홍시를 야금야금 혼자 다 먹고 배앓이를 했다는 이야기였다. 이모는 혼날까 봐 말도 못 하고 밤새 끙끙 앓았다고 한다.

아간의 불순종으로 인한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가 어떻게 풀렸는지, 같은 “아이성 점령”인데, “다른 느낌”이다. 자세히 보니 그냥 “느낌”이 아니다. “명령”이 다르다. 같은 하나님, 같은 아이성, 다른 명령! 정신 차려야 한다. 지휘관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매일 판에 박은 듯 똑같지 않다. 이곳은...전쟁터이다!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수 8:2)
오직 그 성읍의 가축과 노략한 것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대로 이스라엘이 탈취하였더라 (수 8:27)

지휘관 되시는 하나님은 늘 같은 명령만 내리시지 않는다. 함께하시는 그분은 모든 상황과 형편, 우리의 마음을 다 아신다. 안타깝게도 불신은 “아골 골짜기”를 만들었다. 인내하고 순종하면 누릴 수 있는데, 그 “기다림”과 “믿음”이 없어서 문제이다. 당당하게 공동체와 누릴 수 있는 기쁨의 축제에 아간 가족은 불참했다. 죽어서 못 간 것이다. 조금만 기다렸더라면, 조금만 욕심을 줄였더라면, 조금만 믿음으로 명령을 진지하게 받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나님! 전쟁도 전쟁 같은 삶도 계속되지만, 승리의 날과 패배의 날은 우리가 예측하기는 힘든 것 같네요. 그래도 성경 곳곳에 힌트가 보입니다. 이방 여인 기생 “라합”이 구원받고, 유다 족속 “아간”이 진멸 당한 대조적인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의 힌트를 찾았어요 보고도 못 본 척, 보고도 못 깨닫고 “오늘은 이것으로 끝!” 하며 성경책을 덮던 시절도 있었으니 다행일까요? 아니면 더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할까요? 삶도 전쟁도 신뢰와 불신도 계속 이어집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 따르도록 붙들어 주세요! (2023. 4.14.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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