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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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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14회 작성일23-04-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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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이 일 후에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수 24:29)

갈렙은 청년 같은 노장이었고, 여호수아는 정말 보기 드문 축복의 사람이었다. 용감하면서도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씩씩하고 모범적인 하나님의 사람! 그 두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든든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을 것이다. 용맹과 순종의 미덕을 겸비한 그 둘도 죽었다!

요즘 시간의 한계를 많이 생각한다. 꽃이 다시 피고 지고 하는 것을 보며 생명의 순환과 부활을 생각하기도 한다. 결국, 육체는 시들고 죽지만 주님을 믿음으로 영생한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은혜를 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유행가 가사를 다 옮겨 적지 않더라도 돌아온 봄처럼 “회춘”을 되풀이하는 사람들이 주위에도 많다. 보톡스 덕이 아니라 배움에 대한 열정과 탐구 정신 때문인 것 같다. 육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나는 무엇을 좋아했더라?” 하며 책의 먼지를 털고 운동화 끈을 매는 친구들을 보니 엄청 부러웠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하나도 늙지 않고, 오히려 피부에서 광이 나는 연예인 언니들! 문득 내가 초라하다.

뭘 신청해서 배우기에는 참 애매한 상황이다. 여호수아는 110세에 죽었다. 암 환자라고 무조건 단명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4기 암 환자는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할까?

내가 전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갑자기 설교를 하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삶으로 쓰는 글처럼, 노래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다. 무슨 지령이든 하나님의 명령이라면 떠받들어 순종하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 아~ 내 나이가 어때서! 순종하기 딱 좋은 나인데~” (2023. 4. 19.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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