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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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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21회 작성일23-05-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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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개입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시 3:7)

“분노의 따귀”, “불끈 쥔 주먹 한 방”에 상대방은 이가 부러지고 나가떨어진다. 복수가 주제인 드라마도, 화끈한 액션 영화도 아니다. 왠지 항상 천천히 말씀하실 것 같은 하나님이 주어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이미지는 하얗고 긴 옷과 근엄한 말투로 정형화되어 있는 듯하다. 갑자기 다윗은 그의 시에서 하나님을 전쟁터로 끌어들인다.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개입하심이다. 뺨을 치고 이를 부러뜨리는 전쟁터가 도대체 하나님과 어울리기나 할까?

“하나님과 어울리는 것”은 무엇일까? 경건한 찬양과 약간 졸리게 하는 분위기? 그 나른한 시간 뒤에 보상처럼 뒤따르는 친목 모임을 위해 버텨야 하는 예배? 한때는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지만, 정말 오해였다. 하나님은 거리 골목골목에 계시고, 나와 함께 거니시고 그곳이 아무리 더럽고 추악해도 함께 하심을 믿는다. 다윗이 대부분의 시간을 “푸른 초장”이 아닌, “전쟁터”에서 보낸 것을 생각하면 더 와닿는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나아간 다윗은 천만 명에게 둘러싸여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이유는 한가지!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시 3:8)

전쟁은 여호와께 속하였고, 구원은 여호와께 있으니 하나님의 자녀 된 수현아! 근심 걱정하지 말아라! 개입하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말아라. 개입하지 않는 것도 개입이다. 감사하고 찬양하고 기뻐하라. 어디든지 함께한다는 내 약속을 믿으렴.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오월의 햇살처럼 아낌없이 내리소서! (2023. 5. 26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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