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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답답하고 겁나는 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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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40회 작성일23-01-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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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답답하고 겁나는 야곱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창 32:7)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창 32:11)

아무리 많은 재산과 전략과 가족들이 있더라도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답하고 겁이 난다”. 요로코롬 조로코롬 전략을 짜 보지만 자신이 형에게 한 짓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야곱은 요동치는 심장 소리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선물 전략”을 확인하며 긴 긴 밤을 지낸다. 두려움과 긴장을 해소하게 해 준 것은 다름 아닌 “씨름”이었다! 달밤에 긴장을 푸는 데는 씨름이 최고라 했던가? 난 들어본 적이 없지만, 부상 투혼을 불사르며 야곱은 결국 이긴다. 그게 야곱이다! 험악한 세월을 살지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애쓰는 인생. 하지만, 인생은 결국 험악하다고 고백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간, 야곱”!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창 47:9)

똑똑한 야곱이었지만 그의 인생은 쉽지 않았다. 자기만 열심히 산다고 일이 잘 풀리진 않는다. 자꾸 싫은 일이 생긴다. 하나님께서 알아주시기를 잠잠히 구하며 요셉처럼 기다리기도 해야 한다. 인생은 얼룩으로 가득하지만, 은혜의 비누로 씻으며 감사로 회개로 사는 것이 아닐까? “훌륭한 사람”은 원래 없다. “거듭난 사람”만 있을 뿐이다.

하나님! 야곱의 인생과 주변 인물들을 보며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헤아립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쟁취한 야곱 말고, 하나님의 품에 달려가 안기는, 그 안전한 사랑에 기댐으로 두려움 없는 제가 되도록 이끄소서. 거룩해서 주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선택하셔서 주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2023. 1. 17.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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