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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95회 작성일23-02-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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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나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거움이라 (욥 23:1, 2)

욥의 고백이 솔직하다. “오늘도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라니! 욥기의 주인공은 당연히 욥인 줄 알았지만 반전이다. 고난당하는 욥이 주연이고 그의 친구들이 조연이라면 하나님은 그의 이야기를 통해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 걸까? 욥기는 쓱 쓱 읽히는 책이 아니다. 적어도 나에게는!

주인공은 언제나 그렇듯이 “하나님”이시다. 그분을 제쳐두고 혹시 자신이 주인공이라 착각하는 그 생각 자체가 이미 불경이다. “욥은 왜 고난당했나?” 하는 질문도 마찬가지이다. 질문을 던질 수는 있지만, 쉬운 대답을 기대하긴 어렵다. 하나님의 의도는 “고난의 경중”이나 고난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지 않을까? “들으시는 하나님”을 드러내신 것이다. 답을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고뇌에 관심을 가지시고 티 안 나게 토닥이시는 하나님을 본다.

우주의 모든 이치를 꿰뚫고 계시면서 동방의 한 피부병 환자와 교감하시는 하나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이들에게 되물어 보시는 하나님! “나”에 완전히 초점 맞추어 지구가 날 위해 돌아간다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 창조주의 위엄과 거시적인 관점을 지키시면서도, 미시적 세계의 정교함과 신비로움을 놓치지 않으신다.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흔들리던 내 눈빛은 주님의 눈에 초점이 고정될 것이다. 계속 나를 바라보시는 눈에! 사랑과 긍휼이 뚝뚝 묻어나는 눈에!

하나님 은혜로 엔허투를 맞고 있습니다. 귀한 약이 효과를 발휘하고 저는 주님 품의 아기처럼 평안하기를 기도합니다. 벌써 10번을 맞았네요. 보험적용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3. 2. 7.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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