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앞에 내가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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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60회 작성일23-02-09 15:29본문
주님 앞에 내가 서 있네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욥 38:1-3)
잠잠하던 하늘에 폭풍우가 휘몰아치듯 하나님의 “폭풍 질문”이 쏟아진다. 그 범위가 방대하면서도 촘촘해서 수능 만점자라고 하더라도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신비와 경외감으로 들을 수만 있고, 만들 수는 없는 세계를 지으신 이 앞에서 욥은 할 말을 잃고 손으로 입을 가린다.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욥 40:4)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자연의 신비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듯 욥기를 읽다가 같은 찬양을 반복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촉촉하게 대지를 적시는 비처럼 오랜만에 찬양의 기쁨과 예배의 감격을 맛보았다. 물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I stand in awe of you! (주님 앞에 내가 서 있네)
온종일 눈을 감고 찬양을 음미하고 싶지만, 오늘은 안된다! 오늘은 재근이의 초등학교 졸업식이다. 한글도 못 뗀 아들이 불안해서 태권도학원에 등록시키고 졸업식은 갈 수 있기를 바랐던 6년 전 입학식 날이 떠오른다.
동해의 일출을 보러 가든, 안가든 새로운 해는 매일 떠올라 발견하는 이들의 마음에 awe (경외)를 느끼게 한다. 지는 해, 뜨는 해를 사진으로 찍기 좋아하는 재근이에게 해가 보이지 않아도 없어진 것이 아님을 강조했는데, 마음이 찡하다. 이제 옷 갈아입고 가야겠다. 축하해주러. 감사하러. 거창한 상 따위 필요 없다. 그저 감사하다. (2023. 2. 9. 조수현)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욥 38:1-3)
잠잠하던 하늘에 폭풍우가 휘몰아치듯 하나님의 “폭풍 질문”이 쏟아진다. 그 범위가 방대하면서도 촘촘해서 수능 만점자라고 하더라도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신비와 경외감으로 들을 수만 있고, 만들 수는 없는 세계를 지으신 이 앞에서 욥은 할 말을 잃고 손으로 입을 가린다.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욥 40:4)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자연의 신비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듯 욥기를 읽다가 같은 찬양을 반복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촉촉하게 대지를 적시는 비처럼 오랜만에 찬양의 기쁨과 예배의 감격을 맛보았다. 물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I stand in awe of you! (주님 앞에 내가 서 있네)
온종일 눈을 감고 찬양을 음미하고 싶지만, 오늘은 안된다! 오늘은 재근이의 초등학교 졸업식이다. 한글도 못 뗀 아들이 불안해서 태권도학원에 등록시키고 졸업식은 갈 수 있기를 바랐던 6년 전 입학식 날이 떠오른다.
동해의 일출을 보러 가든, 안가든 새로운 해는 매일 떠올라 발견하는 이들의 마음에 awe (경외)를 느끼게 한다. 지는 해, 뜨는 해를 사진으로 찍기 좋아하는 재근이에게 해가 보이지 않아도 없어진 것이 아님을 강조했는데, 마음이 찡하다. 이제 옷 갈아입고 가야겠다. 축하해주러. 감사하러. 거창한 상 따위 필요 없다. 그저 감사하다. (2023. 2. 9.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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