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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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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56회 작성일23-03-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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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내 계명을 지키며 행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너희는 내 성호를 속되게 하지 말라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거룩하게 함을 받을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자니 (레 22:31-33)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요 14:21)

신구약은 “계명”을 연결고리로 삼아 “사랑”이라는 더 위대한 명제로 이어진다. 얼핏 보면 다른 성격의 책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사랑”이라는 주제는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님은 집착에 가까우리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룩에 주목하신다. 그들은 “반항”에 가까우리만큼 불순종한다. 늘 져 주는 쪽은 더 사랑하는 쪽이다. 거짓과 불순종을 알면서도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부모처럼 말이다.

아이가 착하고 귀여워야 키울 수 있다면 큰일이 일어날 것이다. 다행히 하나님은 우리의 “귀여움”보다는 우리의 “깨끗함”을 보신다. 나의 사랑과 마음을 중시하신다.

인지검사 이후 난생처음으로 스도쿠를 하고 있다.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신기하다. 막 복잡하다가 어느 순간 실마리가 보인다. 숫자들이 자리를 잡다가 모든 칸을 다 채우면 짜릿한 승리감마저 느껴진다. 과정의 한복판에서는 길을 잃은 느낌마저 들지만, 끝이 보이면 더운 날 물 한 모금 마신 것 같은 청량감마저 느껴진다. 내가 숫자로 가득한 책과 씨름하게 될 줄 정말 몰랐다.

그 유익을 알게 되면 하게 된다! 미국 서점에서 백발의 고운 할머니들이 빙고나 스도쿠를 하는 걸 보며 참 신기했는데, 이젠 남의 얘기가 아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하나님은 나를 귀엽게 여기신다고 나는 우길 것이다. 그래서 더 즐겁고 감사하게 나이도 먹고 밥도 잘 먹어야겠다.

하나님! 감사해요. “거룩”과 동떨어진 삶을 살던 저를 불러 인도하여 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3. 8.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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