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필 (app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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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05회 작성일23-03-24 11:04본문
어필 (appeal)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민 27:4-7)
모세가 살았던 시대에 슬로브핫의 딸들은 “여성 인권”에 획을 긋는 역사를 만든다. 아들만 대를 잇는 “상식”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경기에서 심판에게 어필하듯 다섯 명의 딸들은 모세에게 나아갔고, 모세는 자기 선에서 커트하지 않고 여호와께 아뢴다. 처음에는 혼내실 줄 알았다. 감히! 여성의 목소리나 권리가 존중되기 시작한 것은 긴 역사에 비하면 최근의 일이 아닌가?
하나님을 램프의 요정처럼 좁고 답답한 공간에 가둔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참담한 생각이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만남과 대화를 원하는데 “아리야, 오늘 날씨 어때?” 하듯 같은 질문만 하고 꺼버린다. 다시 묻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들으시는 하나님은 이해하시는 하나님이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다. 표면적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어린 시절 “아빠는 과묵하고 엄마는 자상한 분”이라는 프레임으로 두 분을 보았던 것 같다. 지금은? 아빠는 마이크를 사랑하시고, 엄마는 아빠를 극진히 보필하시지만은... 않으신 것 같은 음...어디까지 썼더라?
아무튼, 엄마, 아빠 두 분 모두 인격체이시고 우리를 사랑으로 헌신으로 키웠음은 분명하다. 시대의 흐름과 가치관의 변화에 적응해가시며 최선을 다하셨던 것 같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담대하게 어필한다. 그들의 어필은 통한다. 하나님은 소통의 하나님이시다. 재근이에게 받고 싶은 생일 선물을 말하라고 하니 잠시 망설이더니 “됐다”라고 한다. 대견하기도 했지만, 서운하기도 했다. 이제 “나만의 귀요미”는 “악명높은 틴에이저”가 되었다. 갖고 싶은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은 친구들과 할 것이라는 아이에게 실망하지는 않는다. 소통하고 말할 수 있을 때 지혜롭고 부드럽게 잘 얘기해야 한다. 짧고 간단하게! 반복은 노노!
믿음의 기도는 파도처럼 넘실거린다. 오늘도 기도 제목이 많지만, 나는 아버지의 귓가에 다 들려드릴 것이다. 하나님 귀는 아이팟으로 막혀 있지 않으니! (2023. 3. 24 조수현)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민 27:4-7)
모세가 살았던 시대에 슬로브핫의 딸들은 “여성 인권”에 획을 긋는 역사를 만든다. 아들만 대를 잇는 “상식”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경기에서 심판에게 어필하듯 다섯 명의 딸들은 모세에게 나아갔고, 모세는 자기 선에서 커트하지 않고 여호와께 아뢴다. 처음에는 혼내실 줄 알았다. 감히! 여성의 목소리나 권리가 존중되기 시작한 것은 긴 역사에 비하면 최근의 일이 아닌가?
하나님을 램프의 요정처럼 좁고 답답한 공간에 가둔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참담한 생각이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만남과 대화를 원하는데 “아리야, 오늘 날씨 어때?” 하듯 같은 질문만 하고 꺼버린다. 다시 묻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들으시는 하나님은 이해하시는 하나님이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다. 표면적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어린 시절 “아빠는 과묵하고 엄마는 자상한 분”이라는 프레임으로 두 분을 보았던 것 같다. 지금은? 아빠는 마이크를 사랑하시고, 엄마는 아빠를 극진히 보필하시지만은... 않으신 것 같은 음...어디까지 썼더라?
아무튼, 엄마, 아빠 두 분 모두 인격체이시고 우리를 사랑으로 헌신으로 키웠음은 분명하다. 시대의 흐름과 가치관의 변화에 적응해가시며 최선을 다하셨던 것 같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담대하게 어필한다. 그들의 어필은 통한다. 하나님은 소통의 하나님이시다. 재근이에게 받고 싶은 생일 선물을 말하라고 하니 잠시 망설이더니 “됐다”라고 한다. 대견하기도 했지만, 서운하기도 했다. 이제 “나만의 귀요미”는 “악명높은 틴에이저”가 되었다. 갖고 싶은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은 친구들과 할 것이라는 아이에게 실망하지는 않는다. 소통하고 말할 수 있을 때 지혜롭고 부드럽게 잘 얘기해야 한다. 짧고 간단하게! 반복은 노노!
믿음의 기도는 파도처럼 넘실거린다. 오늘도 기도 제목이 많지만, 나는 아버지의 귓가에 다 들려드릴 것이다. 하나님 귀는 아이팟으로 막혀 있지 않으니! (2023. 3. 24 조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