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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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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52회 작성일22-11-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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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 13:1, 2)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요 13:14, 15)

가장 효과적인 교육은 무엇일까? 가르치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이상으로 파워풀 한 것은 아마도 본을 보이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이를테면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예수님처럼 말이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끝까지 사랑한다”는 것은 가능할까? 한없이 섬길 수 있을까? 진심으로 말이다.

인간은 실패했지만 예수님은 끝까지 사랑하셨다. 베드로의 장담이 얼마나 힘이 없는지 다 아시면서도 사랑하셨다. 슬그머니 자리를 떠나 자신을 팔러 가는 가룟 유다의 움직임을 다 아시면서도 저지하지 않으셨다.

“서로 사랑하라” 가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이고 그분의 제자임을 증명하는 길이다. 

주님, 어느덧 늦가을이네요. 올해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뒤죽박죽인 기분이고, 달력을 자주 들여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린 것 같아요. 멈춰진 시간 같았지만, 아이들은 자라 상급학교 진학을 목전에 두고 있고, 저는 미안함과 불안함이 한 스푼 씩 담긴 감정을 추스르며 여전히 불안정한 제 걸음걸이나 신경 쓰자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사랑이 모자라는 것일까요? 이기적인 것일까요? 그걸 일단 인정하니 마음은 더 편한 듯하네요. 주님, 그렇게 저를 가족들 가운데 더 두시길 간구합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쓸모 있어서가 아니라, 제가 원해서 조르는 겁니다.

수요일에 엔허투 7차를 잘 맞았습니다. 폐렴 치료도 잘 되고 보험승인도 속히 이루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부디 청을 들어주시길! (2022. 11. 18.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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