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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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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68회 작성일23-01-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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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이레

네 독자까지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창 22:12-14)

아무리 하나님과 친밀한 아브라함이라지만, 독자를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 앞에서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 아들은 백 세에 얻은 귀한 아들이며 약속의 자녀이다. 아브라함은 “슈퍼히어로”처럼 보통 사람과 “비교 불가한 존재” 였을까? 모리아 여행은 사뭇 진지하다. 번제물이 누구라는 걸 이미 들은 아브라함은 마음이 어렵다. “마지막일 수도 있는 아들과의 하루”에 대한 슬픈 감정이입을 하다가 한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다름 아닌 “우리”이다!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창 22:5)

아브라함은 믿고 있던 것 같다. 아들을 설령 데려가시더라도 어떤 식으로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이실 것을 믿은 것이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일은 아브라함 시대의 일이 아니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과 “절친”인 아브라함에게 미리 귀띔하셨을 수도 있다. 혼자가 아닌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온다는 약속은 얼마나 든든한 동아줄이었을까? 아들과 종들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늙은 아브라함에게도 구름 속을 거닐 듯 가뿐했을 것 같다. 이렇게 축복은 어둠 속 별빛처럼 쏟아지기도 한다!

하나뿐인 아들을 아낌없이 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도 구원받았다. 100세에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에 견줄 수 없는 기적이다. 베푸시는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 계시다. 

어제는 병원에서 진료와 여러 검사로 늦은 귀가를 하였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숫양”이면 좋겠다. 직접 환자가 외국에서 구매해야 하던 엔허투를 병원에서 살 수 있게 되어 다음 회차부터 수고가 좀 줄었다.

여호와 이레! 기도합니다. 인도하소서. 공급하소서. 믿음과 담대함을 더하소서. 더 건강해지게 하소서. 매일, 매일... (2023. 1. 12.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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