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의 선택 > 묵상나눔

묵상나눔

성도말씀

묵상나눔


에서의 선택

페이지 정보

조회900회 작성일23-01-14 17:05

본문

에서의 선택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창 26 :34,35)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창 27:46)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한 일이다. “일생일대” 아니, 저 “후대”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이니 중대사가 분명하다. 장자의 권리는 더하면 더했지 덜 중요하진 않다. 그런데, 에서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동생에게 팔아버린다. 이유는? 그 순간 배가 너무 고파서...더 나아가서 이방인 아내 둘을 맞이한다. 부모의 허락이나 하나님의 뜻을 묻는 과정은 보이지 않는다.

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이하게 하였고 또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기를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하였고 또 야곱이 부모의 명을 따라 밧단아람으로 갔으며 에서가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의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지라 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의 본처들 외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라 (창 28:6-9)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부모나 가문을 위한 희생이어서도 안 되고, 순간적인 충동이어서는 더욱 안된다. 에서는 사랑으로 결혼했을까? 순종으로? 팥죽 한 그릇에 출렁이는 욕망에 사로잡힌 것은 아니었을까? 리브가는 두 며느리로 인해 “삶이 싫어졌다”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리브가도, 에서도, 야곱도 다 잘한 것은 아니다. 그 누가 완벽하겠는가?

하나님! 이 불완전한 세상에서 실수투성이로 살아가는 우리 인생들을 굽어보시며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저는 흐르는 강물 같은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긍휼을 느낍니다. 반복되는 인간의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비는 살아서, 우리를 다시 서게 합니다. 꼬이고 답 없는 관계라도 하나님께서 풀어주시고 답을 주시는 경험을 합니다. 주님, 삶의 구석구석을 치우고 답답한 먼지들을 제거하며 새해를 맞이하게 도와주세요. 삶이 재미있고, 살만하고 기쁘기를 바랍니다. 오직 당신의 은혜로... (2023. 1. 14. 조수현)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