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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84회 작성일22-08-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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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릭스가 그 아내 유다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이태가 지난 후 (행 24:24-27)

선교지에서 가깝게 지내던 한국인 부부가 있었다. 젊고 매력적인 부부는 공장을 경영하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었다. 우리 부부는 인간적으로도 그들과 잘 지냈지만, 복음을 전할 목적을 품고 있었다. 같이 시간을 보내며 복음을 진지하게 전했다. 구원을 확신한다는 말은 못 들었지만 진지하게 알아보고 싶다는 고백을 들었고 마음을 열고 질문을 하고 한 걸음씩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보였다. 지금은? 그 부부가 구원받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가끔 생각이 나면 그 친구와 또 다른 전도대상자들에 대한 아쉬움과 일말의 자책감이 몰려온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읽으니 바울이 2년이나 말씀을 전했지만, 마음은 다른 데 둔 벨릭스가 나온다. 복음을 전했지만,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꽝” (실패)일까? 바울은 2년간 헛물을 켠 걸까? 왜 하나님은 그의 노력에 보상하지 않으시고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계셨을까? 

바울은 진리의 말씀을 소신껏 전하되 타협하거나 왜곡하지 않은 것 같다. 듣는 사람이 기분 좋으라고 천국의 문턱을 임의로 낮추거나 다른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전도가 아니라 “죄”이다. 겸손하게 정확하게 복음을 제시하고 결과는 주님께 맡겨야 한다. 시간이 흘러야 맺히는 열매도 있다. 누가 따던지 주님의 것이다.

하나님! 자신이 농사지은 것을 수확하는 농부의 기쁨을 알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심은 것을 거두기도 하고 중간 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눈을 들어 “멀리, 넓게” 보면 한 주인을 섬기고 있고, 토지에 가득한 농작물은 추수할 일꾼을 기다리네요. 벨릭스가 어떤 결정을 하든 바울은 크게 동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바울이 섬기고 의지하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고, 그가 만유를 주관하시는 주인임을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겠죠? (2022. 8. 17.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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