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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를, 나는 그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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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94회 작성일23-08-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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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를, 나는 그를 기다린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사 30:18)

서로를 그리워하고 기다리다가 애태우는 표현은 “감성돋는” 노래 가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주어는 “여호와”와 “그를 기다리는 자”이다. 은혜를 베푸려고 기다리고 긍휼히 여기시려고 일어나신다는 표현이 사뭇 감격스럽다. 마치 자녀에게 뭐라도 해주려고 준비하시는 부모님의 분주한, 기쁨의 기다림 같다. 하나님은 그렇게 연인이고 부모이고 동시에 스승이시다.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사 30:21)

지금은 익숙한 에어팟이지만 처음엔 혼자 중얼거리는 모습이 너무 이상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원격으로 화면을 보며 지시하는 장면이 많다. 행동하는 사람과 지시하는 사람이 다르지만 한뜻으로 움직이며 공조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신뢰”가 전제되어 있다. 체력 훈련이나 첨단기술은 부차적인 것이고 믿고 맡기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그 목소리는 알려줄 것이다. “바른 길”을! 그 바른 길은 정해진 길이 아니다. 정답이 정해진 운명의 길도 아니다.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이고 잡은 손이고 그분의 기다림이고 그분을 기다림이다. 가끔 클리어하게 들리지 않으면 다시 여쭈어볼 수 있다. 확실하고 손해안보는 대답이 좋은 대답이 아니다. “주와 함께 길 가는 것” 자체가 축복이고 바른 삶이지 않을까? 그 시작은 구원이고 끝은 영생이다. 천국이다. 그 길을 주시려고 피를 흘리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2023. 8. 6.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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