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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앙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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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67회 작성일23-08-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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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앙망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사 40: 28-31)

반복해서 측정해도 혈압이 낮다. 그제는 병원에서 세 번이나 쟀는데 계속 “80점대”였다. 내 평균점수는 100대 초반이었는데. 기립성저혈압이 생긴 건지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어지럽다. 계단을 내려갈 때는 부축이 필요하다. 숫자를 보고 나니 더 피곤한 것 같고, 살짝 걱정도 되었다. 뼈스캔 사진에는 머리에 부딪힌 자국이 있다셔서 최근 지우개를 줍다가 책상에 머리를 부딛힌 사건이 떠올랐다. 다른 특이점은 없다셔서 매우 감사했다. 이제 이틀 후 인지검사를 잘 치르고 조심조심 몸과 마음을 잘 붙들고 (붙들려서) 살아가면 되겠지. 일단 엔허투 19차를 맞는 8월 30일까지라도 말이다.

내 역할은 “여호와를 앙망함으로 새 힘을 얻는 것”이다. 고갈되어 가는 에너지에 희망을 거는 것이 아니라 새 힘을 얻고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것이다. 사실 새로운 발견이라기보다는 “재발견”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다. 무한대의 힘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그를 앙망함의 효능이라니!

그래서 인지검사도 저혈압도 일단 다 맡기고 늘 그렇듯이 “길을 내시는 분께 내어드리기로” 한다. 무능하고 피곤하고 곤비할 때가 있지만, 소년같이 장정같이 독수리같이 새 힘을 주시기를 간구한다. 기대한다.

주님께 의지합니다. 주님을 앙망합니다. (2023. 8. 11.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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