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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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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97회 작성일23-10-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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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별

빛의 반의어는 어둠이다. 어둠은 빛의 부재이므로 “빛과 어둠의 어울림”이란 어불성설이다. 따라서 검은 별이 제아무리 별이라 해도 빛을 발할 수 없다. 어릴 적 좋아하던 “검은 별과 바베크 형사”의 만화는 주제가를 다 외울 정도로 즐겨 보았던 프로이다. 바베크와 악을 대표하는 검은 별은 쫓고 쫓기다가 결국 정의가 이긴다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검은 점이 혀에 등장하고 사라졌다 두 개가 되는 과정을 겪으며 잘 모르겠다는 담당의의 말을 듣고 결국, 이 노래만 흥얼거렸다. 웃프게도 말이다.

이제는 웃더라도 어제는 그러지 못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제는 탁구 아시안 게임을 보며 참 숨이 막혔다. 한 점 한 점이 땀의 결과인데 결국 져서 아쉬웠고, 삶이 참 고되다는 생각도 하였다. 친구 아들이 탁구 선수라 더 감정이입을 한 것 같다. 판전둥과 장우진의 탁구 경기를 보고 채널을 돌려 롤러스케이트를 보았다. 어처구니없게도 이른 세리머니를 하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다. 말은 쉬워도 삶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미리 패배자의 표정을 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벌들처럼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 같이 타 없어졌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너는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는 나를 도우셨도다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시 118:12-14)

경기는 계속된다. 삶은 이어지고 계절은 순환한다. 그 사이 어디쯤 그분이 부르시면 툭 털고 일어나 가고 싶다. 밀쳐 넘어뜨리려는 무리가 있더라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도우심은 계속될 것을 믿는다.

나의 능력과 찬송. 그리고 구원이 되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 드립니다! (2023. 10. 3.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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