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현 선교사 추모예배 말씀(추모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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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5회 작성일25-03-13 09:48본문
< 추모예배 말씀 > - 서대문교회 최종태목회자
성도의 죽음은 천국으로 이사가는 영생복락과 희락의 관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소망이 있음을 안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은 언제나 슬픈 일입니다.
조수현선교사가 소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우리 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안타깝고 허망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평생을 같이한 유가족이야 그 슬픔이 오죽하겠습니까?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 들이기 가 힘들고
앞으로도 한동안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천국 시민 조수현 선교사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에 있습니다.
오늘은 ‘하늘의 별처럼 사는 삶’이란 주제로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다니엘 12:3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다니엘 12:3)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말합니다(잠 9:10).
이 말씀을 다시 읽으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조수현선교사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그 순간부터 이미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났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고 2009년 7월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그 날부터
이미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난 삶을 살았습니다. 비록 여러 가지 어려움과 난관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일에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선교사역에 꽃을 피우려던 시기인 2016년에
일반검진 받으려 병원에 갔다가 암이란 진단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2017년 1월 한국으로 귀국하여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8년간 질병과 사투를 별었지만 끝내는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별은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때로는 이해하지 못한 일을 종종 경험합니다.
악인이 빨리 죽고, 의인이 오래 살면 좋으련만... 그 반대로
의인이 빨리 죽고 악인이 오래살면 과연 하나님은 공평한가? 란 질문을 하곤 합니다.
이 질문앞에서 어떤 분이 이렇게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지요. 악인은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아야 하니까,
이 땅에서 좀더 살게 하는 것이고, 의인은 여기보다 더 나은 본향이 있으니까
사랑하는 자와 더 오래 있고 싶어서 일찍 부르는 거예요.” 공감이 되는 말입니다.
조수현 선교사는 남들만큼 평균 수명에 못미치고 48년이란 삶을 살았지만
무엇보다 가치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고 확신합니다.
특히 병마와 싸우는 8년간은 80년 이상 산 것처럼 하나님과 깊은 사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가 남긴 시편과 글에서도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있는데오, 그 중 한 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23.10.3에 쓴 "검은 별"(23.10.3 조수현)이란 제목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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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반의어는 어둠이다. 어둠은 빛의 부재이므로 “빛과 어둠의 어울림”이란 어불성설이다.
따라서 검은 별이 제아무리 별이라 해도 빛을 발할 수 없다.
어릴 적 좋아하던 “검은 별과 바베크 형사”의 만화는 주제가를 다 외울 정도로 즐겨 보았던 프로이다.
바베크와 악을 대표하는 검은 별은 쫓고 쫓기다가 결국 정의가 이긴다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검은 점이 혀에 등장하고 사라졌다. 두 개가 되는 과정을 겪으며 잘 모르겠다는 담당의의 말을 듣고
결국, 이 노래만 흥얼거렸다. 웃프게도 말이다.
이제는 웃더라도 어제는 그러지 못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중략)
시편 118:12-14 “그들이 별들처럼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 같이 타 없어졌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너는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는 나를 도우셨도다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오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경기는 계속된다. 삶은 이어지고 계절은 순환한다.
그 사이 어디쯤 그분이 부르시면 툭 털고 일어나 가고 싶다.
밀쳐 넘어뜨리려는 무리가 있더라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도우심은 계속될 것을 믿는다.
나의 능력과 찬송, 그리고 구원이 되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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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아름다운 시인가요!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하고
찬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찬송하는 이 믿음은 하나님께서 귀하게 받으셨을 것입니다.
여기 또 한사람의 인생을 소개하겠습니다.
조수현선교사보다 더 짧은 삶을 살았지만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생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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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창끝”이란 영화로 알려진 감동적인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1956년 외부와 단절되었던 남미 에콰도르 아우카족에 짐 엘리엇 선교사와
5명의 젊은 그의 친구들은 어둠이던 그곳에 복음의 빛을 들고 갔습니다.
그러나 경비행기에서 내리자마다 복음을 전하지도 못하고 원주민에게
창과 화살로 무참히 살해되고 말았습니다.
그때 그는 결혼한 지 27개월 만에 10달 된 어린 딸 하나를 남겨놓고 28세의 나이로 죽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당시 언론에서는 ‘이 무슨 낭비인가’라는 제목으로 대서특필했습니다.
전도유망한 청년들이 너무나 허망한 죽음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짐엘리엇의 아내인 엘리자벳은 ‘이 무슨 낭비인가’라고 쓴 기자에게
남편이 휘튼대학에서 썼던 일기장를 보여줬습니다.
이후 수많은 크리스쳔들의 가슴을 울리게 한 문장이 거기 있었습니다.
“영원한 것을 위해서 영원하지 못한 것을 버리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하지마라”
일기장에 있는 또 다른 글도 감동적입니다.
“이 쓸모없는 나뭇개비에 불을 붙여 주옵소서. 제 삶을 주의 영광을 위해 태워 주옵소서.
저는 오래살기를 원치 않습니다. 오직 주님만을 위해 풍성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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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조수현 선교사 역시, 영원한 것을 위해서 영원하지 못한 것을 버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미전도 종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주의 영광을 위해 태웠습니다.
그리고 오래살기보다는 오직 주님만을 위해 풍성한 삶을 살았습니다.
조수현선교사가 이 자리에 선다면 과연 무엇을 얘기하고 싶어할까요?
아마도 이렇게 간곡히 부탁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나 저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중요한 것은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100년을 산들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과 관계없이 살면 무엇이 유익하겠습니까!
단 하루를 살더라도 하나님과 관계하며 주님과 동행하며 영생의 삶을 사는 것이 가치있고 의미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부디 제 말을 예사롭게 듣지 않기를 바랍니다.
천국과 지옥은 있습니다. 저처럼 예수님을 믿어야 죽어도 다시 살 수 있는 천국 소망, 부활 소망이 있습니다.
저의 죽음앞에서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도 저처럼 언젠가는 원치않는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 전에 지금 당장 예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님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하늘의 별처럼 사는 사람들입니다.
두렵고 떨림의 마음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며 순전한 맘으로 주님을 섬기며 예배드리는 자가 되십시오.
생명의 말씀으로 지혜 있는 자, 어떤 힘든 가운데서도 한 영혼을,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가 되십시요.“
아마도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성경 창세기 1장에서의 별은 하나님의 피조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또한 별은 천상의 존재로서 천사를 뜻합니다.
아기 예수를 찾으려 간 동방박사들에게는 계시로서의 별로 나타났습니다.
시편 147:4에서는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흩뿌려진 보석처럼 반짝이는 별들이 하늘에 가득합니다.
세고 또 세어도 다 셀 수 없는 별들 중 가장 빛나는 별 중의 별이 있습니다.
그 별은 광명한 새벽별 우리 주님입니다(계 22:16).
주님은 저 많고 많은 별들보다 먼저 계신 분입니다.
해와 달과 별을 지으시고 운행하십니다. 하지만 지극히 높은 별들보다
낮고 낮은 이곳으로 오셨습니다(빌 2:6-8, 골 1:16,17).
주님 그 영광 다 어찌하시고 이 낮은 곳으로 오셨나?
내 너희를 죽기까지 사랑하여 여기에 왔노라(롬 5:8).
흑암의 권세 아래 신음하는 너희를 구하여
별보다 높고 찬란한 영광의 내 나라에 옮기기 위하여 여기에 왔노라(골 1:13).
이 세상 빛으로 오신 주님(요 1:4-10), 우리에게도 빛이 되라 하십니다(마 5:14).
빛은 오직 주님뿐이어늘. 주님 어찌 우리에게 빛이 되라 하시나요?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면 너희도 빛이 된단다.
내 안에서 착한 행실로 나를 증거하여라.
그리하면 빛이 되리라(마 5:14).
주님 앞에 뜻을 정하고 정결하게 살면서
그분의 선하심을 신뢰하고, 삶의 위기 때 기도하며,
믿음을 지키고, 최선으로 달려가는 우리를
주님은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게 하실 것입니다.
주 안에서 죽음은 모든 것이 끝나는 ‘마침표’가 아니라,
그 다음의 생명인 영생으로 이어진 ‘진행형’입니다.
부디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천국 소망을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유족들은 이제 곧 만나게 될 고인을 생각하면서 위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성도들은 오늘 장례식의 추모집회를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있고 의미있는 삶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늘의 별처럼 사는 사람들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서대문교회 최종태목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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