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증인회의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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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06회 작성일13-06-22 16:16본문
안상홍이 하나님인가?
▶ 들어가는 말
최근 들어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 교회'라는 이단 집단의 포교활동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통교회들의 피해 호소도 늘어가고 있다. 안상홍증인회측은 가능한 한 자신들의 교리책자나 설교테잎 등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암암리에 이단교리를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연약한 성도들이 적지 않게 미혹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교리를 알아내고 비판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필자는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이들의 교리 분석을 완료하고 지난 지난 8월중에 신문광고(국민일보, 기독신문 등)와 내용증명 우편으로 이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의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는 결국 자신들의 교리가 공개하지 못할 정도로 비성경적이고, 성경 지식에 미숙한 성도들이나 미혹하는 이단 교리임을 자인하고 있는 꼴이다. 이러한 이들의 교리에 대하여 이번호에서는 개괄적인 소개를 하고 계속해서 다음호부터는 주제별로 그 이단성을 비판해 나갈 것이다.
▶ 육신을 입고 온 자칭 하나님 안상홍 교주
이들은 교주 안상홍을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온 하나님이며 성경에 예언된 재림주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들은 기도할 때도 예수님이 아닌 안상홍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있다. 안상홍은 1918년 1월 13일 전북 장수군 개남면 명덕리에서 태어나 1947년 안식교에 입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안식교인으로서 안식교의 한 분파인 '재림의 날짜를 정하는' 시기파 활동을 하다가 1962년에 안식교를 나와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증인회'를 창설하고 안상홍 자신을 육신을 입고 온 하나님, 보혜사 성령 등으로 가르쳤다. 그러나 소위 육신을 입고 온 하나님이라는 안상홍은 67세를 일기로 1985년 2월 25일에 죽고 말았다.
그러함에도 안상홍의 추종자들은 그들의 이러한 교리를 전파하며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결국 주님께서 이미 예언하신 말씀의 성취라고 볼 수 있다. 주님께서는 이미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마 24:4∼5)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예언대로 많은 거짓 그리스도, 거짓 재림주, 자칭 하나님들이 나오고 있는데, 안상홍이 그 중 하나인 것이다.
안식교의 분파로서 자칭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교주들는 5명이 있다. 안상홍처럼 안식일을 지키라고 주장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
안상홍증인회가 교주 안상홍을 재림주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님이 다윗의 위로 왔는데(눅 1:32) 공생애 3년밖에 사역을 하지 못해 다윗의 재위 기간인 40년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안상홍이 30세에 침례를 받고 67세에 죽어 부족한 37년간의 사역을 함으로써 예수님에 이어서 다윗의 재위기간 40년을 채웠다는 것이다. 이것이 안상홍이라는 사람이 재림주라는 증거라고 한다. 또 이들은 안상홍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새이름이라고 주장한다. 그 이름이 성경에 이미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 성경구절이 바로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은데 내게 들리는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의 그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는 요한계시록 14장 1∼2절이라고 한다. 이 구절에서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는 거문고 소리 '상'을 의미하는 것이고, "많은 물소리 같고"는 큰 물 '홍'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안상홍'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요한복음 16장에는 예수님께서 보혜사를 보내 주시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된 보혜사가 바로 안상홍이요, 그래서 성부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이며 성자 하나님의 이름은 '예수'이고 성령 하나님의 이름은 '안상홍'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황당무계한 해석이요, 참람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 하나님의 신부라는 여교주 장길자
한편으로 안상홍증인회 신도들이 추종하는 여교주가 있는데 이들에 의해 소위 '어머니'로 불리우는 장길자라는 여인이다. 이들은 장길자가 요한계시록 21장 9절과 22장 17절에 나오는 어린양의 아내요 신부라고 주장하며, 요한계시록 21장에 나오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이 바로 장길자라고 해석하여 갈라디아서 4장 26절에 나오는 어머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그들이 하나님으로 믿고 받드는 안상홍이 그녀를 하나님의 신부로 지명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하늘로부터 내려온 어머니라 하여 장길자를 하나님으로 받들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내라고 하는 교주 장길자는 안상홍과 결혼한 것도 아니고 세상 남자와 결혼하여 자녀를 낳았고 그 자녀들은 불신자들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그들은 장길자를 어머니이며 하나님으로 받들고 있으니 안상홍의 이단교리에 미혹된 이 같은 결과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 토요일 안식일 주장
이들은 토요일 안식일을 철저히 지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교주 안상홍이 안식교에서 안식일교리를 배웠기 때문에 안식교에서 나온 뒤에도 안식교의 안식일을 주장하는 것이다. 특히 안식일교리를 주장하며 인용하는 성경구절이 안식교와 동일하다. △ 안식일이 '영원한 표징'이라고 출 31:13, 겔 20:20을 근거로 제시하고, △ 안식일에 자기의 '규례대로' 들어갔다는 말은 안식일을 지켰다는 의미라며 눅 4:16, 행 17:2을 근거로 삼고, △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했으니 안식일이 '주일'이라며 마 12:8을 근거로 대는 등의 주장이 안식교와 동일하다. AD 321년에 콘스탄틴 칙령에 의하여 안식일이 일요일로 바뀌었다는 주장도 안식교과 같다. 가톨릭이 안식일을 주일로 바꾸었다는 천주교의 교리 문답을 인용하는 점도 그렇다. 그러나 이러한 성경해석 등은 한 마디로 자신들의 이단교리를 정당화하기 위한 잘못된 발상에서 나온 오류에 불과한 것이다.
▶ 유월절 등의 절기준수 주장
안상홍증인회는 구약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절기 중에서도 특히 유월절을 강조하고 있는데, 유월절은 영생의 길이며, 유월절을 통하여 구속을 하였고, 유월절을 통하여 죄사함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유월절과 모든 절기가 폐했다고 하였고(골 2:14∼16), 지키라고 명령한 바도 없으며, 신약의 교회에서 유월절이나 절기를 지킨 근거도 없다. 이들은 유월절을 초대교회에서 지켰다고 주장하며 <간추린 교회사>, <교회사초대편> 등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는 성경과 역사에 무지한 성도들에 대한 눈속임일 뿐이다.
▶ 생명책 교리
이들은 생명책이 자기들에게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13:8, 20:12에 보면 하늘에 생명책이 있다고 되어 있고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야만 구원받는다고 되어 있는데, 그 생명책이 자기들에게만 있다고 주장하는 안상홍증인회에 등록해야 구원받는다고 하여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몇 년 전에 천국 티켓을 파는 이단이 있었고, 하나님의 인이라고 하여 도장을 찍어 주는 이단도 있었는데, 안상홍은 자기들이 생명책을 만들어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이것은 기성교회로 말하면 교적부 같은 것인데 생명책이라고 이름을 붙여 놓고 여기에 이름이 올라가야 구원을 받는다고 교인들을 미혹하는 것이다.
▶ 시한부 종말론 교리
성경은 재림의 시한을 정하는 것을 잘못된 것으로 분명히 증거하고 있다. 마태복음 24장 36절에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안상홍증인회는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에 주의 강림의 시한을 정하여 열렬히 운동을 한 바 있다. 그러나 88년은 그냥 지나가고 말았다. 안상홍증인회는 빗나간 재림운동으로도 거짓임이 확실히 밝혀진 것이다.
▶ 맺음말
이단들은 미혹의 영으로 교인들을 미혹하고 있다. 그들은 비성경적이며 거짓된 교리를 아주 성격적인 것처럼 속여서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계속 이러한 안상홍증인회의 이단교리들을 밝히고 성경적으로 반증 및 비판을 해 가려고 한다. 성도들은 잘 참고하여 이러한 이단의 허망한 교리에 미혹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가?
1. 안상홍 집단은 왜 안식일 문제를 먼저 가르치는가?
안상홍 집단은 기성교인들을 미혹할 때 가장 먼저 안식일 문제를 내세운다. 물론 이들의 핵심 교리는 교주 안상홍이 하나님이며, 여교주 장길자가 하나님의 신부이며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교주신격화이지만, 그들이 먼저 내세우는 것은 안식일과 유월절 문제이다. 안식일 문제와 유월절 문제를 가르쳐서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면 기성교회를 비판하고 그들의 목적인 교주 안상홍 신격화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들이 먼저 가르치는 안식일 성수 주장이 성경에 미숙한 교인들에게는 통하기도 하지만, 성경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에게는 비성경적이며 엉터리라는 것이 탄로난다. 그래서 이들은 필자의 공개토론 요청에 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필자의 개별적인 토론도 피하고 있고 필자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있는데, 왜 공개토론에 응하지 못하느냐고 물으면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할 뿐이다.
2. 안상홍의 안식일 성수 주장
안상홍은 안식교 출신이기 때문에 안식일에 대한 주장도 안식교와 그 내용이 같다. 이들은 구약의 안식일이 폐하지 않고 신약시대까지 계속되었다는 것이며, 초대교회에서도 안식일을 지켰으나 321년 콘스탄틴에 의하여 안식일이 일요일로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 즉 하나님의 영원한 표징인(출 31:16; 겔 20:12) 안식일이 어찌 폐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며, 초대교회의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킨 증거라고 사도행전 13:27, 42, 16:13, 17:1∼2, 18:4 등을 제시한다. 또 안식일이 변경된 근거라고 하여 <간추린 교회사>, <교회사 초대편>, <기독교회사>, <기독교사전> 등의 사전류의 내용들을 그 근거로 내세운다. 그리고 가록릭 교리서나 교리문답들을 가지고 안식일을 주일로 바꾼 것은 천주교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자기들은 성경에 있는 안식일을 지키고 있고 기성교회는 가톨릭이 만든 주일을 지키고 있으니 자신들이 성경적인 참 교회라는 주장이다. 과연 이들의 주장대로 안식일이 폐하지 않은 절기인가? 그리고 가톨릭에서 안식일을 변경시켰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들의 주장은 비성경적이며 엉터리 주장이다.
3. 안식일은 지켜야 하는가?
안식일은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절기이다. 그러나 신약에 와서는 지킬 필요가 없어졌다. 십자가에서 구약의 절기와 규례들이 폐했기 때문이다. 골로새서 2:14∼17에 보면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정사와 권세를 벗어 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고 되어 있다. 분명히 폐했다고 하였다. 무엇이 폐한 것인가? 절기, 월삭, 안식일이다. 이 문제는 십자가에서 폐한바 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폄론치 말라는 것이다.
이 내용에 대하여 안상홍 측은 폐하였다는 말은 날짜가 폐한 것이 아니라 구약의 율법적인 의미나 방법이 폐한 것이기 때문에 그 날짜를 지키는 것은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즉 구약의 절기인 유월절이 폐했다는 것은 그 날짜는 지켜야 하지만 구약의 유월절 지키는 방법만 바꾸어 졌다는 것이다. 또 안식일이 폐했다는 말도 안식일의 날짜가 폐한 것이 아니라 안식일을 지키는 구약의 방법만 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이러한 주장은 맞지 않는 것이다. 본문에 '절기, 월삭, 안식일이 폐했다고 했는데, 이것들이 날짜는 폐하지 않고 그 방법만 폐했다면 안식일과 함께 언급된 월삭도 날짜는 폐하지 않고 그 방법만 폐했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안상홍 측은 월삭을 지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월삭이 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본문은 분명히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이라고 되어 있다. 안상홍 집단이 안식일이나 유월절을 주장하려면 월삭도 지켜야 한다. 월삭이 폐했다면 안식일이나 유월절도 폐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아 안식일이 폐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면 왜 안식일이 폐했는가?
4. 안식일은 유대인에게만 주어졌다
안식일은 유대인에게만 주어졌다. 안식일은 유대인의 표징이었다. 이들이 즐겨 인용하는 출애굽기 31: 13에 보면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고 되어 있다. 이 본문에 보면 분명하게 '나와 너희 사이에 대대의 표징이니' 라고 되어 있다.
여기에서 '대대로'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만 해당된다는 의미이다. 즉 이스라엘 자손 대대로이다. 그래서 창세기 17장 11∼13절을 보면 "너희는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라고 되어 있다. 즉 할례가 영원한 언약이며 표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할례가 폐했다는 것은 안상홍 측도 인정하는 것이다. 왜 영원한 언약이 폐했는가? 이스라엘 자손 대대로 주어진 언약이기 때문이다.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언약이 해당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사람들은 다 이방인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이러한 법들이 폐하고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고 하나가 될 수 있게 되었다(엡 2:13∼19). 이방인과 유대인의 담이 무너지고 하나가 됨으로 신약시대에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대대로 주어졌던 율법들이 폐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 대대로 주어졌던 할례나(창 17:9), 제사장 제도나(출 40:15), 제사제도(민 15:14∼15)가 폐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자손 대대로 주어진 안식일은 유대인이 아닌 우리가 지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 증거로 신약 성경에는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 전혀 없고, 안식일을 지켰다는 기록도 전혀 없다.
5. 예수님이 안식일을 지켰는가?
이들은 누가복음 4장 16절을 인용하여 예수님도 안식일을 지키셨다고 주장하며 예수님이 안식일을 지키셨으니 오늘의 그리스도인들도 그 본을 따라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의 이러한 주장은 왜곡된 비성경적인 주장이다. 이들의 주장은 다음 두 가지로 변증할 수 있다.
첫째,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키시지 않았다.
본문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지키셨다'고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신약의 어느 곳을 살펴봐도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셨다'는 기록은 나오지 않는다. 또 신약 성경에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도 없다. 예수님은 안식일을 지키신 것이 아니라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관습(규례)을 따라서 '들어가신' 것이다. 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는가? 그것은 회당에 안식일을 지키기 위하여 모인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시기 위하여 들어가신 것이다. 안상홍 측은 본문에 '들어가셨다'라는 말을 '지키셨다'라고 변조시킨 것이다. 이렇게 성경을 왜곡시켜 자기들의 교리를 주장하는 것이 이단들의 수법인 것이다.
둘째, 신약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을 지킬 의무가 없다.
이들의 말대로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셨다는 것을 인정한다 해도 예수께서 안식일을 지키셨으니 그리스도인도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예수님은 유대인으로서 모든 유대인의 규례를 지키셨다. 즉 할례를 받으셨고, 율법의 전례를 다 지키셨으며(눅 2:21∼27), 수전절과 같은 유대절기를 지키셨다(요 10:22∼23). 예수께서 지키셨으니 우리도 지켜야 한다면 신약의 그리스도인들도 할례를 받아야 하고 수전절을 지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규례들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안상홍 측도 할례나 수전절을 지키지 않는다. 왜 그런가? 우리는 유대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유대인으로서 유대인의 규례들을 행하셨다고 해서 우리가 그대로 따라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안상홍 측이 예수께서 안식일을 지키셨으니 안식일을 지키라는 주장을 하려면 먼저 예수께서 지키신 율법의 전례와 수전절 등을 지키고 난 후에야 할 것이다. 구약의 안식일은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것이며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안식일의 의무를 주신 일이 없고 오히려 안식일 문제로 폄론받지 말라고 하셨을 뿐이다(골 2:14).
6. 초대교회와 사도들은 안식일을 지켰는가?
안상홍 측은 사도행전 13:27, 42, 16:13, 17:1∼2, 18:4 등의 구절들이 초대교회에서도 안식일이 지켜졌다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켰으니 신약의 그리스도인들도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안상홍 측의 비성경적인 주장은 다음의 세 가지로 반증될 수 있다.
첫째, 이 본문들 속에는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켰다'는 말이 없다.
안상홍 측이 인용하는 어느 성경 구절에도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켰다'라는 말은 없다. 그리고 안식일을 '지키라'는 말도 역시 없다. 이 본문들을 잘 살펴보면 안식일에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서'라고 되어 있다.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켰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왜 사도들이 안식일에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갔을까?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고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들어간 것이다.
둘째, 사도들은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 아닌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안상홍 측이 인용하는 본문들은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키기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의 안식일 예배에 참석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갔다고 기록하였다. 당시에 초대교회가 안식일을 지켰다면 안식일을 지키기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안식일 예배 모임이 있었을 것이고, 사도들은 안식일에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안식일 예배에 있었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사도들이 안식일에 그리스도인들의 예배모임이 아닌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간 것은 오히려 초대교회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는 강력한 증거가 되는 것이다.
셋째, 본문들은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의 안식일과는 무관하다.
안상홍 측이 주장하는 대로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켰다고 해도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을 지켜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사도들은 유대인이었고 유대인으로서 안식일뿐 아니라 유대인의 규례들을 행하기도 하였다. 사도들이 지켰으니 우리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사도들이 구약의 결례를 지켰으니(행 21:26) 우리도 결례를 행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안상홍 측의 주장처럼 위의 말씀이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켰으니 우리도 지켜야 한다는 뜻이라면, 안상홍 측은 반드시 사도들이 지켰던 할례, 결례도 함께 지켜야 할 터인데 그렇지 못하면서 안식일만 강조하는 웃지못할 모순 속에 있는 것이다.
7. 콘스탄틴에 의하여 안식일이 변경되었는가?
안상홍 측은 초대교회에서도 안식일을 지켰으나 321년 로마의 콘스탄틴에 의해서 예배일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일요일 예배는 성경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로마의 콘스탄틴의 강제 법령에 의하여 변경되었다고 주장하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실제 역사적인 사실들을 고찰해 본다면 또 하나의 역사적 오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콘스탄틴 이전에도 주일(일요일) 예배가 드려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안상홍 측의 주장대로 A.D. 321년 콘스탄틴에 의하여 주일(일요일) 예배가 강제적으로 시작되었다면 콘스탄틴 이전에는 주일 예배가 없었어야 한다. 그러나 역사적인 자료들에 의하면 콘스탄틴 훨씬 이전에도 주일(일요일) 예배가 초대교회에서 드려지고 있었다는 사실들이 있다. A.D. 107년에 쓰여진, 베드로의 후계자로 알려진 안디옥교회의 감독 이그나티우스의 서한 9절에 벌써 구약의 관습인 안식일은 끝나고 주일에 예배해야 하는 의미에 대하여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고, A.D. 70∼80년에 쓰여진 바나바서신 15절에도 분명하게 주일(일요일)에 왜 예배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다. 그 외에 여러 초기 문헌들에 콘스탄틴이나 교황권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초기 교회들에 주일(일요일) 예배가 있었다는 증거들이 있다. 이로 보아 안상홍 측의 'A.D. 321년의 콘스탄틴 안식일 변경' 주장은 역사적인 오류이다.
둘째, A.D. 321년의 콘스탄틴의 칙령은 안식일 변경의 칙령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안상홍 측의 주장은 안식일을 지키는 교회에 콘스탄틴이 강제적으로 안식일을 변경하여 일요일을 지키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곡해한 것이다. 이 또한 역사적인 오류가 아닐 수 없다. 물론 A.D. 321년에 콘스탄틴이 주일에 쉬라는 명령을 내린 바가 있으나, 이는 안상홍 집단의 주장처럼 안식일 변경의 명령이 아니었다.
콘스탄틴이 이 명령을 내리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더 잘 이해할 수가 있다. 당시 교회는 로마에 의하여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던 중 콘스탄틴이 교회에 호의적의 반응을 보여 진심이든 형식적이든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그리하여 그토록 극심했던 핍박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즉 콘스탄틴은 교회를 박해한 왕이 아니고 오히려 교회에 박해를 중지시켰던 왕이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콘스탄틴은 당시 교회의 예배일이었던 주일에 모든 공무원 근무와 군사훈련, 상업행위를 삼가하여 주일 예배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는 교회를 돕기 위한 명령을 내렸던 것이다. 안상홍 측의 주장처럼 안식일을 지키고 있는 교회에 안식일을 일요일로 변경하라는 박해의 칙령이 아닌 것이다.
8. 카톨릭 교리문답이 기준인가?
안상홍 측은 가톨릭이 예배일을 토요 안식일에서 주일인 일요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천주교 교리문답이나 교리해설 등 천주교 측의 교리서들을 인용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과 방법은 안상홍의 친가인 안식교의 수법이다(한국연합회 발행, 성서기초교리, 129∼130쪽). 안식교나 안상홍 측은 천주교의 교리문답에 나오는 안식일 문제에 대한 주장들을 성경적인 증거나 되는 것처럼 안식일 문제의 근거로 삼는 것이다. 이는 이들의 상투적인 수법인데 많은 성경 지식이 없는 정통교인들이 여기에 미혹되고 있다.
그러나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천주교의 주장들이 우리의 교리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6·25 전쟁을 남침이 아닌 북침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남한의 국민들 누구도 6·25가 북침이었다고 믿지 않다. 만일 북한의 주장대로 북침이었다고 믿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 사상을 의심받게 될 것이다.
천주교가 개신교에 대하여 그들의 교리문답에 어떤 주장을 하든지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개신교인들은 없을 것이다. 천주교 교리문답이나 그들이 뭐라고 주장하든 성경만을 믿는 사람들이 개신교인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천주교 교리문답이나 천주교인들의 글들을 인용하여 그 교리의 근거로 삼는 것은 종교개혁 정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의 근거는 천주교가 뭐라고 하든지 그 교리가 어떻든지 상관없이 오직 성경이 그 기준이며 그 근거가 되는 것이다. 성경에는 분명히 안식일이 폐한 것이 증거되었고(골 2:16), 신약 성경에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나 지켰다는 기록이 없으므로 우리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이며, 초대교회 사도들의 전통에 의하여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예배일로 하는 것이다. 안상홍 집단과 같은 이단들이 천주교 교리문답 등의 천주교인들의 주장을 인용하여 천주교 교리를 진리인 양 주장하여도 미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비성경적인 유월절 교리
▶ 안상홍 집단의 유월절 교리
안상홍 집단은 구약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히 유월절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안상홍이 안식교에서 나올 때 안상홍 집단을 안식교측에서는 '절기파'라고 불렀다. 먼저 안상홍 집단이 주장하는 유월절 교리를 요약하고 이어서 성경적으로 비판해보자.
유월절이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대력 1월 14일밤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 재앙의 천사를 유월시키고 출애급한 것을 기념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키라고 명하신 절기 중 하나이다(출 12:1-14). 그러나 이 절기는 복음이 이방으로 전파되는 신약시대에는 이스라엘에게만 주셨던 규례(할례, 제사, 결례, 절기)가 폐할 때 함께 폐한 절기 중 하나이다(엡 2:11-18; 골 2:14-16). 그래서 유월절을 신약 성경에서는 '유대인의 명절'이라고 부른다(요 6:4).그런데 안상홍 집단은, 유월절은 폐하지 않았고 예수께서 마지막 만찬을 유월절에 했으니 유월절을 지금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이라 유월절을 지킴으로 죄사함을 받는다고 주장하며 유월절을 지켜서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 특히 유월절을 지켜서 죄사함 받고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기독교 역사에 모르고 안 지켜 오던 것을 안상홍이 와서 가르쳐 주었으니 안상홍이 하나님이요 그리스도가 되는 증거라고까지 주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유월절 교리는 안상홍 집단의 핵심 교리이며 유월절 교리가 모든 교리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안상홍의 유월절 교리를 비판해보자.
▶ 유월절은 폐하지 않았는가?
안상홍은 유월절이 폐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초대교회나 교회사에도 유월절을 지킨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안상홍의 주장은 성경과 교회사를 곡해하는 억지 주장이다. 특히 안상홍은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이 유월절이었기 때문에, 구약의 유월절의 규례를 폐했으나 유월절 날짜나 유월절의 의미는 폐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성만찬이 바로 유월절의 의미라고 주장한다.
이 점에 있어서는 정통교회의 주장과 동일한 부분도 있다.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여 오늘날 거행하고 있는 성만찬이 구약의 유월절의 의미가 일부분 이어져 왔다는 것은 정통교회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구약의 유월절은 확실히 폐했고 없어졌기 때문에 정통교회는 성만찬을 유월절이라고 하지 않으며 그 날을 지키지도 않는다. 그러나 안상홍은 그 날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날을 유월절이라고 하여 성만찬을 하면서 유월절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면 신약 성경과 초대교회는 이 문제에 대하여 어떠했는가? 안상홍의 주장처럼 주의 만찬을 유월절이라고 결코 부른 적이 없으며 그 날을 지키지도 않았다. 고린도전서 11장에는 주의 만찬에 대하여 그 의미와 지키는 방법까지 자세히 말씀하고 있는데 주의 만찬을 유월절이라고 하지 않았다.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이는 시장하고 어떤 이는 취함이라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고전 11:20-27).
이 구절은 주의 만찬을 자세히 말씀하고 있는 구절임에도 유월절에 대한 언급이나 날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결국 이 본문에 나오는 주의 만찬은 유월절이 아닌 것이다. 신약 성경 어디에도 유월절과 주의 만찬을 결부시켜서 말한 곳은 한 곳도 없다. 유월절은 예수님의 십자가 이전인 구약시대에 유대인의 명절(요 6:4)로서 유대인이 아닌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는 구약으로 끝난 절기이다. 그래서 신약에는 유월절을 지키라는 명령도 없다.안상홍은 고린도전서 5장 8절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는 구절을 인용하여 초대교회에서도 유월절을 지키라는 것을 증거하는 구절이며 유월절을 지켰다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구절의 전후 문맥을 잘 보면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과 무교절을 비유하여 음행에 대한 권면을 하는 내용인 것을 알 수 있다.
▶ 유월절 날을 지켜야 하는가?
안상홍측은 유월절 그 날을 꼭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월절 날은 유대력으로 1월 14일을 말한다. 그래서 안상홍측은 꼭 그 날에 떡을 떼는 일을 하면서 유월절을 지킨다고 하나, 정통교회에서는 유월절이 폐했으므로 날짜에 상관없이 주의 만찬을 기념하여 성만찬을 하고 있다. 그러면 누가 성경적이며 바른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날짜에 상관없이 떡을 떼는 정통교회가 성경적이며 날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안상홍 측은 비성경적이다.
먼저 초대교회의 역사인 사도행전을 살펴보자. 사도행전 2장의 성찬은 날마다 모일 때마다 했으며(행 2:46), 드로아에서는 유월절과 무교절이 12일이 지난 어느 주일 날 떡을 떼려고 모였으며(행 20:6-7), 고린도전서 11장에는 주의 만찬을 말하면서 유월절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주님께서는, 요한복음 19장에 의하면, 유월절 전에 주의 만찬을 하고 유월절의 예비일인 유월절 전날 십자가에 돌아가셨다(요 19:14). 결국 공관복음에 나타난 대로 주님은 유월절 만찬을 잡수셨으나 유월절이 아닌 다른 날 만찬을 유월절의 이름으로 잡수신 것이다. 요즈음 부모님의 회갑이나 생신 행사를 하면서 편의상 날짜를 바꿔서도 하듯이 주님도 그렇게 하신 것이다. 안상홍측의 어떤 목사는 "유월절 날이 아닌데 어떻게 유월절이라고 하면서 지킬 수 있느냐. 유월절은 꼭 그 날에 지켜야 유월절이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은 성경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유월절이란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명절이기 때문에 꼭 그 날짜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할 수가 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사정상 날짜를 바꿔서 유월절을 지키기도 하였다.
"왕이 방백들과 예루살렘 온 회중으로 더불어 의논하고 이월에 유월절을 지키려 하였으니 이는 성결케 한 제사장이 부족하고 백성도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한 고로 그 정한 때에 지킬 수 없었음이라"(대하 30: 2-3).
이스라엘 백성들은 편의상 1월 14일에 지켜야 할 유월절을 2월 14일에 지키기로 하고 "이월 십사일에 유월절 양을 잡"았던 것이다(대하 30:14). 이스라엘 백성이 그 날이 아닌 다른 날 유월절을 지켰어도 하나님은 그들을 받으셨다고 되어 있다(대하 30: 20, 27). 그런데도 꼭 그 날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는 안상홍의 주장은 비성경적이며 이단적인 교리이다. 그래서 주의 만찬은 주님이 그러했고 초대교회가 했던 것처럼 날짜에 상관없이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여 성찬을 하는(고전 11:20-27) 정통교회가 성경적이다.
▶ 유월절을 지켜서 죄사함을 받는가?
안상홍 집단은 유월절을 지켜서 죄사함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면서 인용하는 성경 구절을 보면 누가복음 22장 19-20절과 예레미야 31장 31절이다. 누가복음 22장, 주님께서 만찬시 떡과 포도주를 주시면서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셨고, 예레미야 31장 31절에는 새 언약에는 죄사함이 있다고 했으니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에 의하여 죄사함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안상홍의 주장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성찬은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예식이다. 죄사함이란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에 있는 것이지 이를 기념하는 성찬의 포도주에 있는 것이 아니다. 성찬의 떡과 포도주가 죄를 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안상홍의 교리는 소위 화체설을 주장하는 가톨릭 교리와 같다. 기독교는 화체설이 아니라 기념설이다. 우리가 죄사함을 받는 것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흘리신 보혈의 공로를 믿음으로 이루어진다.
어떤 형식이나 절기를 지키고 안 지키는 것에 의하여 죄사함이 결정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만일 안상홍의 주장대로 유월절을 지켜서 죄사함을 받는 것이라면 성경에 죄사함 받은 수많은 사례들 중에 유월절을 지킴으로 죄사함 받은 사례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약 성경 어디에도 "너의 죄가 유월절을 지킴으로 사함을 받았다"는 기록은 없다. 오히려 죄사함 받은 모든 사례들은 다 믿음으로 사함 받은 사례들이다. 어떤 중풍 병자는 주님으로부터 그의 속의 믿음으로 유월절과 상관없이 죄사함을 받았다고 선언받았다(마 9:2). 이방인으로서 한 번도 유월절을 지키지 않았던 고넬료는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죄사함 받은 선물인 성령을 받았다(행 2:38, 10:44-48). 성경 어디에 유월절을 지킴으로 죄사함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는가? 죄사함은 유월절을 지킴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회개함으로 받으며(눅 3:3; 행 5:31),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죄사함을 받고(행 10:43, 13:38), 그 은혜로 죄사함을 받는다(엡 1:7). 유월절을 지켜서 죄사함을 받는다는 안상홍의 주장은 성경에 없는 것이며 복음에 맞지 않는 이단교리이다.
▶ 유월절을 지킴으로 영생을 얻는가?
안상홍은 유월절을 지킴으로 영생을 얻는다고 가르친다. 안상홍이 이 교리를 주장할 때 제시하는 성경절은 요한복음 6장 53-54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이 구절의 인자의 살과 피를 안상홍은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라고 해석하여 유월절을 지켜야 영생을 얻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안상홍의 교리는 성경을 억지로 해석하는 이단교리이다. 우선 이 본문의 인자의 살과 피가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라는 근거가 없다. 이 말씀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썩은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요 6:23)고 하신 말씀인데, 그 양식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영생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하신 내용이다. 그러면 인자의 살과 피를 먹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라고 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요 6:47-48).
이 본문에서 인자의 살과 피가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라는 해석은 안상홍이 억지로 만든 해석이며 교리이다. 이 구절에서 인자의 살과 피를 먹는다는 것은 본문에 있는 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살이 찢기며 피를 흘리셔서 구원하신 사실을 믿는 그것이다. 안상홍의 주장처럼 유월절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면 성경에 유월절을 지켜서 구원받은 사례들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유월절을 지켜서 구원받은 일은 없다. 영생과 구원은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받는 것이다.
다음의 성경 구절들을 보자.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요 4:3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요 5:40).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요 6:27).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 6:40).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요6:47).
이 구절들은 영생에 관한 구절들이다. 어느 구절이 유월절과 관계가 있는가? 영생은 말씀 그대로 복음의 말씀을 듣고 믿으면 얻게 되는 것이다.
구원받는 것도 유월절 지키는 것과 관계없다. 성경 어디에도 유월절을 지키면 구원받는다는 구절이 없다. 빌립보 간수가 바울과 실라에게 "저희를 데리고 나가 가로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행 16:30) 하고 물을 때에 바울은 유월절을 지키라 하지 않고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였다. 또 초대교회에는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셨다고 했는데(행 2:47), 유월절과 상관없이 구원받았기에 날마다 구원받은 것이다. 만일 유월절을 지킴으로 구원받는다면 1년에 한 번씩만 구원받는 사람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로 보아 유월절은 구원과 관계없는 구약의 절기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마가복음 16장 16절에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고 한 것이다. 믿고 유월절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이 구원을 받는다. 그리고 로마서 10장 9-10절에도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되어 있다. 믿고 입으로 시인할 때 구원을 받는 것이지 유월절을 지켜서 받는 것이 아니다. 십자가의 우편 강도, 고넬료, 구스내시, 빌립보간수 등 모두가 믿고 구원받은 것이지 유월절을 지킴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
▶ 안상홍이 유월절을 가지고 왔는가?
안상홍측은 안상홍이 하나님인 증거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안상홍이 유월절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안상홍이 하나님인 증거라고 말한다. 유월절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하나님이라는 성경 구절이 어디있느냐고 반문하면 이들은 이사야 25장 6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라는 구절을 제시한다. 이 구절에서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는 유월절의 포도주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이 구절을 인용해서 안상홍이 유월절을 가지고 온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안상홍의 주장은 한 마디로 엉터리 주장이다. 이 구절에서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가 어째서 유월절이라는 말인가? 이 구절에서 포도주가 유월절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 이 구절의 포도주가 유월절의 포도주가 되려면 그 근거가 있어야 하고 포도주뿐 아니라 떡도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 구절에는 떡은 없고 '기름진 것과 포도주'라고 했으니 이는 분명 유월절은 아니다. 포도주가 유월절의 포도주라면 기름진 것은 무엇이라는 말인가?
이 구절의 의미는 이스라엘을 회복할 때에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주신다는 약속이다. 오래 저장된 포도주는 좋은 포도주라는 의미이며, 기름진 것이라는 말도 좋은 음식으로 연회를 베풀게 하신다는 것이다. 성찬식에서 포도주는 연회가 아니다.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예식인 것이다(고전 11:26). 안상홍처럼 포도주라는 단어를 무조건 유월절이라고 해석한다면 이사야 5:11절에 포도주를 마시면 화가 있다고 했으니 유월절을 지키면 화가 있어야 하고, 에스겔 44:21에 제사장은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했으니 제사장은 유월절을 지키지 말아야 하며, 다니엘도 포도주를 마시지 않기로 했으니(단 1:8)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포도주라는 말을 무조건 유월절이라고 해석하는 안상홍 집단의 주장은 엉터리이다.
▶ 교회사에 유월절을 지켰다는 주장
안상홍 집단은 자신들의 유월절이나 안식일 교리로 사람들을 미혹하기 위하여 <교회사 초대편>, <간추린 교회사> 등의 책들을 인용한다. 이들은 이러한 책들에 나온 안식일이나 유월절에 관한 부분들을 복사 편집하여 만든 <확실한 증거>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인용하는 내용을 보면 상당히 왜곡된 부분이 많다. 그래서 이들의 말만 들으면 그럴듯하여 미혹되기 쉽다. 우선 유월절에 관한 부분을 한 가지 살펴보자. <간추린 교회사> 65쪽을 인용한 부분이다.
"3. 소집동기, 부활절, 일자 문제(동방은 유월절을 지키고, 서방은 주일을 중시했다) (확실한 증거 p. 25)"
이렇게 되어 있다. 이 부분을 안상홍측은, 동방은 유월절을 지켰다고 되어 있지 않느냐고 주장하면서 초대교회에서도 동방은 유월절을 지켰다고 가르친다. 이 내용을 언듯 보면 동방교회에서 유월절을 지켰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왜곡된 주장이다. 이 내용은 유월절을 지켰다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부활절의 일자 문제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부활절의 일자 문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동방에서는 그 주간에 유월절이 있으니 유월절에 맞추어서 부활절을 지키자는 것이며, 서방에서는 주일아침에 부활했으니 그 주간에 주일에 부활절을 지키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소집된 사건을 말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을 동방에서 부활절을 지킨 증거라고 주장하는 안상홍측의 말은 사실과 다른 것이다. 안상홍증인회는 이런 방법으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는데 성도들은 이러한 미혹에 주의해야 한다.
[전주 성산교회, <교회와신앙>편집위원/진용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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