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의훈련 [묵상 나눔] 약 이름은 ’감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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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55회 작성일21-02-19 12:26본문
말씀을 펴면 아침마다 나를 만나주시는 주치의가 있다. 유방암센터에서 잠깐
잠깐 만나는 그 주치의도 훌륭하고 고마운 분이지만, 아예 우리 집에 들어와
사시는 주치의가 계시다. 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나에게 요즘은 약 처방도
내리신다. 약 이름은 ‘감찬기’이다. 이름하여 감사, 찬양, 기쁨! 아침마다 들려
주시는 말씀이 놀랍다. 그 말씀의 숲에서 딴 열매를 바구니에 담아 이웃들에
게 나누고 나면 어느덧 바구니는 더 많은 열매로 넘쳐난다. 오병이어의 기적
인가? 일 인분의 도시락이 여러 명을 먹이고도 남는 기적이 매일 나의 것이
된다. 감사하고 찬양하고 기쁨을 누리는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고난의 골짜기가 얼마나 깊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곳에 누구와 있느냐
이다.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길을 가니 데이트 장소가 된다. 이 영화 같은 삶
에서 허준에게 치료받은 환자, 유명한 요리사의 음식을 서빙하는 종업원 정도
가 나의 배역이다. 나는 그분을 높이고, 나는 이름 없이 낮아져도 좋다. 명의
의 진료를 받고, 유명 셰프의 음식을 먹는 영광에 참여한 자로서 기쁠 뿐이다
오늘도 약을 잘 챙겨 먹어야겠다.
감찬기
부작용 없음, 남용우려 없음
복용시간 따로 없음
가격은 무료
잘 챙겨 먹을 일만 남았다
약의 이름은
감.찬.기
감사, 찬양, 기쁨
주치의는 매일 나를 만나주고, 충분한 시간 우리는 대화를 나눈다
그의 처방약과 그의 따뜻한 손길에 회복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위로부터의 위로와 감찬기는 효과 만점이다
주치의는 명의 중의 명의요 나는 행운아 중의 행운아이다
진료비도 약도 무료이지만 아버지께서 지불하신 값이 있다
그 사랑과 희생이 너무 커서 또다시 감찬기를 먹는다
값을 매길 수 없는 그 값진 약을
[ 병상중에서 만난 하나님 -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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