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울지 않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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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50회 작성일21-02-19 18:29본문
멕시코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이 한 여자아이를 입양했습니다. 친아버지
에게 무참히 학대받던 아이를 겨우 구출했는데, 하나님이 그 아이를 입양
하라는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선교사님이 “이제 너는 내 딸이야, 무엇이든지 필요하면 말해”라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선교사님에게 어떤 것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딸이라면
아빠에게 조르고 할 게 많을 텐데 한 번도 울지 않고, 뭘 달라고도 하지
않았답니다.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고 버림받을까 봐 두려웠을 것입니다.
아버지라고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가 선교사님에게 다가와서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빠, 신발 끈이 하나 필요해요”
선교사님이 그 이야기를 듣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합니다.
‘이 아이가 내게 자신이 필요한 것을 달라고 했다’
그것이 그렇게 좋더랍니다.
‘내가 너의 좋은 아버지라고 믿어! 내게 물어라. 구하라. 내가 아버지야!’
하나님의 마음이 꼭 그와 같습니다. 기도하는 것은 의무가 아닙니다.
복입니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 무엇을 구하면 하나님이 그것을 주신다는
공식이 아닙니다. 기도는 무언가 얻는 비결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라고 믿으라”, “마음껏 구하라”,
“아버지와의 친밀한 관계를 누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하나님의 허락입니다. 아버지께 마음껏 기도하고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묵상할 수 있다는 허락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뭔가
를 주실 때는 관공서에서 청구한 그대로 주는 방식을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여러분에게 있는 모든 좋은 것이 다 기도하고 받은 것입니까? 실제로
여러분이 하나님께 구하지 않았는데도 거저 받은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면 우리에게 왜 기도하라고 하십니까?
하나님이 아버지이심을 경험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아버지에게 구하면 아버지는 항상 좋은 것으로 주십니다
구한 대로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항상 좋은 것으로 주십니다. 그래서
기도는 정말 복입니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시62:8)
[한 시간 기도 중에서 - 유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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