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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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05회 작성일13-06-22 01:41본문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 7:1)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종종 이 구절을 아주 이상한 방향으로 사용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끔직한 죄악으로 인해 비판을 받을 때 조차도 그들은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고 근엄하게 찬물을 끼얹습니다. 말하자면 그들은 이 구절을 악에 대한 일체의 정죄를 금하는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요컨대 우리의 삶 가운데는 판단해서는 안되는 영역이 있는가하면 판단하라고 지시된 영역이 있습니다.
먼저 판단해서는 안되는 경우를 들어보면 이러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동기를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전지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신자의 봉사에 대해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그의 서고 넘어짐은 그의 주인께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도덕적으로 선악을 논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양심상의 거리낌을 가진 사람들을 정좨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이 그들의 양심의 지시를 범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내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혹하고 냉소적인 비판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습관적으로 남을 비판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의 간증에 적지 않은 불명예를 가져옵니다.
반면에 판단하라는 명령이 주어진 영역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성경에 일치하는지 여부를 분별하기 위해 모든 가르침을 판단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다를 이들이 참 신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동료 신자와의 분쟁을 세상 법정으로 끌고가는 대신 그들 가운데서 판단해야 합니다.
지역교회는 어떤 중대한 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그 죄를 판단하고 범죄한 자를 쫓아내야 합니다. 지역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누가 장로와 집사의 자격을 갖추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판단 기능을 제거해 버리거나 모든 도덕적, 영적 표준을 포기하기를 기대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그분이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판단이 금지된 영역은 판단을 피하고, 판단이 지시된 영역은 올바르게 판단하는 것입니다.
[윌리암 맥도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