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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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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84회 작성일13-06-2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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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이 TV 에 대하여 심각한 해악을 이해하나 영적으로 대적하는 개인 과 가정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마귀를 대적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TV는 이제 우리생활 깊숙히 들어와 하나의 세상적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항상 보는중에 은연중에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무분별하게 내뱄는 언어생활과 가치관에 친숙해 있습니다. 삶의 기준으로 하나님이 주신 성경보다 훨씬 익숙하고 편안 해집니다. 어른뿐아니라 우리 자녀들은 부모와의 진실한 대화 시간은 10-20분 도 되지 않으나 하루에도 2-3시간씩 TV에서 본 언어와 가치관으로 점점 세속화되고 있습니다. 큰 위기입니다.
 
TV의 영향력을 과소 평가하거나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적인 해악을 바로 인식해서 하나님의 지혜로 잘 관리하며 활용하는 지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 상태로 우리의 TV문화를 방치한다면 다음세대의 정신적 영적인 폐해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정말 TV 시청에도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 TV를 어떻게 시청해야 하는지 지혜를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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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을 바로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워야 텔레비전(TV) 매체가 대중생활에 깊숙이 자리를 잡으면서 순기능적면보다는 역기능적인면 때문에 ‘바보상자’ 로 불리게 된 것은 70년대 초반이었다. 이‘바보상자’가 80년대에 접어 들자‘파워상자’(Power Box)로 변신을 하게 되었고, 90년에 들어와서는 ‘대중문화의 꽃’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이것은 줄기찬 TV의 유해론속에서도 TV앞에만 앉으면 아무런 의식없이 습관적으로 바라보는 30여년이라는 시간이 준 결과이다. 또한 TV가 대중의 생활에서 차지하는 몫이 대단히 커졌다는 사실, 아울러 TV수상기의 보급이 엄청나게 증가함으로 방송시청에 소비하는 시간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통계가 이것을 말해주고 있다. 1993년 통계를 보면 가구당 하루 TV시청시간이 평균 5시간 48분이고, 1인당 평균 시청시간은 2시간 27분으로 나타나고 있다. 엄청난 시간을 TV시청에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이 TV가 대중문화에 끼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이제 TV는 단순히 대중문화 의 전달 매체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이끌어가는 지배력 그 자체로 변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TV매체에 대해서 말할 때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조되는 것은 대다수의 시청자들, 특히 청소년의 경우 TV드라마와 기타 프로그램, 그리고 광고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배우기 보다는 소비지향적이고 안락한 개인주의적인 삶을 꿈꾸게 되며, 성실한 인간 으로서의 삶이 아닌 화려한 스타들을 동경하게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들을 제시하면서 TV의 유해론을 강조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녁시간이면 어김없이 TV앞에 자리를 잡는다. 결국 TV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들을 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TV의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임으로서 잠재의식속에 아무런 의식없이 그대로 내면화시켜 가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TV를 보지 말자는 말은 아무런 현실적인 구속력을 지니지 못하고, 오히려 TV의 역기능을 가속화시키는 작용만 조장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가정에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자녀들은 TV매체를 통한 새로운 정보(예를들면 가수들의 새로운 유행음악이나 코미디의 내용 등)를 얻지못하면 친구간에나 학교에서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야단들이고, 부모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지를 않다. 그리고 교회도 그리스도인의 삶의 현장에서 현대의 TV라는 대중문화 매체가 끼치는 해독과 이를 바른 시각으로 비판할 수 있는 교육의 장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TV로 인한 대중문화가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만 하는가? 아쉽게도 기독교적 시각으로 대중문화를 논하고 있는 대부분의 논설들은 TV를 없애라는 일방적 이고도 단순한 결론으로 일관하고 있다. ‘무조건 TV를 시청하지 말라’. ‘TV를 없애버려라’는 말은 이미 호소력을 잃은지 오래다. TV는 현대인의 중요한 문화적 생활 그 자체가 되었다.
 
때문에 그 영향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은 TV 매체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선한 방향으로 대처해 나가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자세가 더 요구된다. 이 방법으로 가장 추천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TV모니터’다. 그것도 개개인의 차원 보다는 단체를 결성해서 모니터된 자료를 통해 TV방송국에 항의 전화를 하거나 언론 매체를 통한 투고 등의 방법과 좋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청 후 이를 방송국 에 전화로 격려함으로 시청률을 올리는 적극적인 정화운동을 전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오락기능 문제 많아 TV매체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보도기능과 교양기능, 그리고 오락기능이다. 이 가운데 문제삼고자 하는것은 ‘오락기능’이다. TV의 오락 프로그램으로는 드라마, 코미디, 버라이어티쇼, 토크 쇼 등이 대중을 이룬다. 문제는 이 오락기능을 담당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최근 들면서 선정적이면서 노골적으로 저속하고 부도덕한 내용이 점점 많아 진다는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TV의 상업성이 강조되면서 불붙기 시작한 시청률 경쟁의 결과이다. TV 방송사간의 시청률 경쟁은 자연히 오락성을 추구하게 되며,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폭력과 부도덕한 성적인 표현으로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내용으로 채워지는 저질성을 향하여 치닫게 한다. 그래서 TV마다 범죄 장면이나 선정적인 장면을 경쟁적으로 방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1994년 하반기에 SBS의 <작별>(극본 김수현·연출 곽영범)의 경우 주인공의 불륜과 칼을 들고 벌이는 인질극이 10여분이나 안방에 비쳐져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러한 방송사의 윤리감각 상실에 대해 빗발치는 항의가 쇄도하여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비슷한 경우로 지난해 도중 하차한 KBS 2의 <창밖에 부는 바람>(극본 전경애·연출 고성원)이나 MBC의 <혼자 눈뜨는 아침> (극본 정성주·연출 정문수)도 큰 차이가 없다.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중류 계층의 가정에 느닷없이 가장의 외도 문제가 터지고 뒤따른 것이 가정의 파탄 이다. 이런 드라마를 시청한 청소년들은 자기 부모의 성윤리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그릴 것이며, 가정에 대한 의식은 어떠할까를 생각 한다면 아찔해 지지 않을 수 없다. 대중을 상대로 한 드라마의 내용이 이처럼 부도덕한 성적 묘사나 폭력을 강조한다면 대중들의 도덕적 규범에 대한 판단이 둔화되며, 그 결과 TV의 오락적 기능은 대중문화의 저질화로 치닫게 될 것이다.
 
코미디도 마찬가지다. 내용도 없이 몸으로 떼우는 밀고 자빠지기나 바보흉내, 말장난을 통한 억지 웃음이 아니라, 사회의 인간의 허위의식을 풍자함으로써 철학적이고도 건강한 웃음을 제공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교육기능의 허실 다음으로 방영되는 TV드라마를 통해 교육적기능을 시청자 에게 제공한다는 착각 속에 빠지게 하는 것도문제이다. 즉 드라마나 기타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그 내용에 대해 교육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건전한 방송으로 인식시키고자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TV 방송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적인 소득을 얻고자 하기보다는 휴식이나 스트레스 해소 방안의 하나로 단순히, 혹은 습관적으로 TV를 켜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배울 것이라는 것은 지나친 요구이다. 물론 작가가 작품을 쓸 때 교육적인 의도도 가지고 집필하겠지만 대부분은 방송사의 상업성에 의해 각색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실제적인 예로 사극(史劇)을 통해 국가에 대한 애국심 고취나 역사관의 정립하기를 유도 하지만, 시청자들은 보여지는 드라마 의 내용을 통해 권력은 좋은 것이며 이것을 쟁취하고자 하는 과정 가운데서 발생되는 온갖 술수와 모략이 미화되는 부정적인 측면을 우선 접하게 된다. 또한 무조건적인 복종은 바로 미덕 그 자체라는 부정적인 사실을 배우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극에서는 사랑놀이를 통해 성도덕의 실종과 가정의 파괴라는 극한적인 상황을 정당화시키는 것을 또한 은연 중에 배우게 되는 것이다.
 
맺는 글
어찌했던 TV의 역기능에 대해 바른 시각을 가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미디어가 우리에게 권장하는 환상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 졌으며 영원히 살 곳이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가는 여행자인 그리스도 인의 삶의 현실은 점점 더 틈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 영국의 전직 기자의 말을 우리는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한다. 특히 자녀들이 TV에 몰두하고, 그 주인공들이 우리 아이들의 영웅이 되는데도 속수무책 지켜보아야만했던 부모들, 특히 그리스도 인된 부모들은 더욱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제 방관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 우선적으로 아무런 의식없이 TV드라마를 시청하는 자세에서 만큼은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자녀와 함께 TV를 시청하면서 좋은 프로그램만을 선택하여 시청하는 시간의 절제운동을 그리스도인 가정에서부터 시작해 나가야 한다. 이 시간의 절제는 물질의 절제 만큼 중요하다. 시간을 잘 사용한다는 것은 충성된 청지기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일이다. 그래서 우리가 TV에 이끌려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TV가 우리가 가진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일들이 당장은 자신에게 유익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사회를 건강 하게 지켜나가는 한 방편임을 인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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