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면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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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86회 작성일13-06-22 03:12본문
○ 가족,이웃간 관계바탕… 사회병리현상 근본처방 강화시켜 질병치료 효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
언젠가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녀석이 느닷없이 포옹을 하면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왠지 안겨드는 폼이 서투르고 어색했지만 난생 처음 아들한테 안겨보는 포옹인지라 기분이 괜찮았다. 알고보니 그날 선생님으로부터 엄마 아빠를 포옹해주라는 숙제 아닌 숙제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 후 녀석의 포옹 솜씨는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시들해져 버렸지만 나름대로 인상적인 일이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사랑과 격려가 필요하다. 시대의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대가족제도가 붕괴되고 혈육간의 접촉이 점점 소원해짐에 따라 사람들이 고독해지고 자기소외에 빠져 모두가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시대속에 살면서도 사랑과 격려에 인색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사랑과 격려는인간의 생리현상에도 효소적 역할을 한다. 사랑과 격려를 받지 못하는 아이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해도 사랑과 격려속에 자라는 아이만큼 건강하질 못하다.
사랑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는 없지만 의학적 치료효과는 이미 확인된 바있다. 로맨틱한 사랑에 빠진 사람의 혈액속에는 유산치(유산치)가 감소되어 피로를 모르게 되며 엔돌핀의 수준이 높아져서 통증도 덜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사랑과 격려의 분위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질병에 대한 면역성도 높고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젖먹이도 타인과의 사랑스런 접촉(Skinship)이 없이는 정상적인 성장을 할수 없다. 치료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사랑스런 포옹은 환자의 절망감을 덜어주며 정신적으로 안정을 누리게 한다. 특히 난치병을 앓는 환자에게 있어서 사랑과 격려가 담긴 애정 표현은 생존의지를 북돋워 준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면역계의 활동도 강화되며 질병도 치유의 방향으로 전환된다. 사랑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되면 모든 치료에 있어서 상승효과가 나타나게된다. 그러므로 사랑과 격려가 담긴 따뜻한 포옹은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주며 심신의 거강에도 매우 유익한 것이다. 정신신경 면역학에서도 사랑의 생리학적·심리학적 기능을 높이 평가하여 실제적인 질병치료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믿음도 사랑으로 증명된다. 이웃사랑이 믿음의 증거다. 사랑이 아니고는 개인의 신앙의 진위를 알 수 없다. 그럴듯한 목소리로 진리를 외쳐대도 사랑이 없으면 가짜다. 참 신앙에는 사랑이 따른다. 사랑이 있는 곳에 믿음도 있고 하나님의 역사도 일어난다.
병든 사회와 가정과 영혼의 신음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다. 후천성 사랑결핍증이 만연되고 있는 것이다. 개인과 사회의 총체적인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처방은 바로 사랑인 것이다. 사랑과 격려는 모든 인간관계를 견고하게 구축하지만 미움 시기 원망 질투등의 부정적인 감정은 인간관계를 와해시키며 뒤틀리게 하는 타락의 결과로 각종 질병을 초래할 수 있는 직·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건강한 삶도 혼자 이룩되지 않는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인 까닭에 이웃과 더불어 어떠한 관계속에 살고 있느냐도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목과 질시로 험악해진 직장 분위기는 심신의 피로를 가중시키지만 서로간에 적극 표현되는 사랑과 격려의 말이나 작은 몸짓은 심신의 피로를 덜어주게 된다.
사랑과 격려도 하나의 기술이요 습관이다. 오붓한 저녁시간에 의도적으로 식구들끼리 한번씩 칭찬과 격려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육의 건강을 위해서도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를 낮추고 사랑과 격려의 명수가 되어보자
[이상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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