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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35회 작성일13-06-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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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식 (禮式)
많은 사람들이 예식에 대해서 가볍게 여긴다고 생각합나다. 종종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는데, 결혼식이 참으로 명예스러운 예식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연극을 치루듯이 질서 없고 어수선하게 행해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 것이 안타까운 것입니다.
 
어떤 한 결혼식에 참석을 했을 때 일입니다. 그 결혼 당사자들의 친한 친구가 결혼식에 참석은 해야겠는데 직장사정으로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전화전보를 쳤습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나니..."라는 요한일서 4장 18절의 구절을 말했는데, 전화국에서는 요한 4장 18절로 받아 적었습니다. 이제 결혼식의 마지막 순서가 되면서 사회자는 축전이 왔음을 알리며 그 전보내용을 힘차게 읽어내려 갔습니다. 딱 펴서 읽으니,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한 마디를 읽고 났을 때,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의 웃지 못할 상황은 여러분들도 상상이되실 것입니다.
 
1. 약혼은 '예고(豫告)'이다.
"시온의 여자들아 나와서 솔로몬왕을 보라 혼인날 마음이 기쁠 때에 그 모친의 씌운 면류관이 그 머리에 있구나" (아3:11)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 소년 때의 우의와 네 결혼 때의 사랑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광야에서 어떻게 나를 좇았음을 내가 너를 위하여 기억하노라"(렘2: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되 내 처 미갈을 내게로 돌리라 저는 내가 전에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으로 정혼한 자니라"(삼하3:14)(삼상 18:17)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마1:18)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눅1:27)
"그 정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되었더라" (눅2:5)
창29:18-20 출22:15,16 신20:7 22:23,25,27,28 신28:30 삼상18:17 삼하3:14
 
약혼은 유익하다.
결혼을 아직 안하신 분들은 이 주제를 듣기 전에, 결혼전에 약혼을 할 것인지 안 할것인지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사람이 일단 약혼을 하게 되면 그 때부터는 사귐에 있어서 자유를 갖게 되고, 양가의 가족들끼리도 어떤 일이 있을 때는 전화로나 얼굴로 마주하게 되는 자연스런 기회도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결혼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있어야 된다고 판단된다면 일단 약혼을 해서 두사람의 관계를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분명히 해두는 것이 두사람의 교제를 떳떳하도록 해 줄것입니다. 또한 결혼하는 본인들에게도 서로가 결혼하기 까지의 모든 문제를 상의하고 준비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약혼기간 동안에는 ...
 
- 약혼 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이 좋다. -
 
< 상의해야 할 주요문제 >
1. 어디에서 살까 ?
2. 어느 교회에서 섬길까 ?
3. 자녀의 수는 ?
4. 아내의 직업여부는 ?
5. 생활 예산은 ?
6. 사회적, 교회적 봉사는 ?
7. 취미와 오락은 ?
 
< 유의할 점(노력해야 할 점) >
1. 공동 목표의 확립
2. 상호 교제의 증진
3. 상호 존경의 증진
4. 상호 감사의 증진
5. 상호 토론의 증진
6. 상호 가족의 친숙
7. 결혼 예식의 확정
8. 생활 계획의 확정
 
결혼하기 전까지의 처신은 ...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아직 결혼하지 않은 가운데서 어떻게 처신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혼한다, 약혼한다 하는 것은 결혼을 보다 든든하게 하기 위해서 해왔던 관례인 것을 알게 되며, 여기서 "약혼은 예고이다."라는 의미는 더욱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2. 서약은 '열쇠'(약속) 이다 .
결혼예식에서 가장 중요한 ...
서약은 결혼을 좌우하는 열쇠이며, 결혼예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례를 설 때, 이 서약 순서에 오면 신랑이나 신부중에 한사람이라도 혹시 "아니오"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하고 조바심이 날 때도 있습니다. 사실상 그런 위험한 고비들은 결혼 당사자들간에 결혼에 이르기까지 여러번 겪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사람이 뜨겁게 사랑한다고 하다가도 양가 가족들간에서 어떤 문제라도 일어나게 되면 갑자기 "할거냐?", "안 할거냐?"하며 다투게 되었던 경험을 결혼한 분들은 공감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례시에, 결혼서약의 형식을 문답식, 낭독식, 반복식, 이렇게 세가지로 하고있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당사자들이 자기 목소리로 직접 읽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는 평생에 이 사람을 나의 배우자로 맞이해서 이러이러하게 살겠다"라는 결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서약 전과 서약후 ...
서약을 하지 않았다면 자유는 있겠지만, 어떤 의미에서 이 서약을 하기 전까지는 열번 사랑한다고 하는 이야기도 그렇게 신뢰할 만하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식언(서약)을 밥 먹듯이 해서도 좋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취소할 수 없는 것이 서약이고, 더욱 취소할 수 없는 것이 결혼서약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서약의 의미 ...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서약(서원)을 엄중히 보신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라며, 오늘날 결혼예식에 있어서도 서약은 대단히 엄숙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앞에서나 이 서약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시는가 하는 사실을 여러분이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말씀에서 이 서약의 엄중한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를 범죄케 말라 사자(使者) 앞에서 네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으로 네 말소리를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전5:4-6)
"사람이 여호와께 서약하였거나 마음을 제어하기로 서약하였거든 파약하지 말고 그 입에서 나온대로 다 행할 것이니라" (민30:2)
"네 하나님게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네가 서원치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니라마는 네 입에서 낸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를 주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 (신23:21-23)
*그 밖에도 :잠20:25-, 시15:4, 욥22:27, 시22:25,시50:14,15, 시61:8, 시65:1, 시76:11, 시116:12-14
 
이러한 말씀을 상고해보면 놀랍게도 서약이란 우리들의 마음가운데 대단히 신중해야 하는 것이며, 결코 변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말씀해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서약을 어겼던 사람들의 경우 ...
구약성경에서 보면 하나님 앞에 서약했던 사람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약을 어긴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로 말미암아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또한 사람 앞에서 많은 불행한 사태가 일어났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민수기 6장에는 나실인의 서원(약)이 나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나실인이었던 삼손과 같은 경우를 보면, 안타깝게도 그의 생애가운데 서약을 어김으로 말미암아 대단히 비참한 최후를 마치게 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여기서도 서약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입다와 같은 사람은 입으로 쉽게 서약을 했는데도, 그 서약이 하나님과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결코 그 약속을 취소하지 아니하고 마침내 그의 무남독녀라도 하나님께 드렸던 사실을 볼 수가 있습니다.(삿11:28-40)
 
여기서 우리는 말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쉽게 이야기하고 우리가 말한 것에 대해서 언제 그렇게 말했는지 잘 책임을 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말하기를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3:2)'고 우리들에게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으며, 약속 내지는 맹세와 서원에 대해서 우리들이 참으로 신중해야 될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맹세는 결코 해서는 안된다 ?
그런데 마태복음 5장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맹세는 할 것이 아니다"라며 반대하며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옛사람에게 말한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마5:33-36)
 
왜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셨을까요? 먼저 이 말씀을 하신 이면의 배경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면 으레껏 "내가 하늘을 두고 맹세하지만,..." 라고 전제했던 경우들이 많았었던 사실을 우리가 알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언뜻보면 이 말씀은 참으로 맹세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신구약 성경을 통해서 서원에 대해서 지키라고 하신 말씀과 모순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구이언하신 것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이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는 이면에는 하나님 앞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약속(서원)을 했던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더우기 이렇게 한 약속,서원을 신실하게 지키기는 커녕 마치 밥 먹듯이 쉽게 파악을 했으니, 결국은 하나님 앞에 헛맹세를 한 것뿐이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내 목을 잘라라!"라고 강조하는 말일수록 거짓말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우리는 누구나 의심해보게 됩니다. 사기꾼일수록 거짓맹세를 많이 하는 것이며,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맹세를 많이 하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맹세를 많이 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이 사람은 틀림없이 거짓말장이일 것이다' 라고 확신을 해도 거의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여기 말씀의 주님이 금하신 것이 바로 이러한 의미입니다.
 
우리는 또한 주님께서 잡히셨을 때, 베드로의 부인을 알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가로되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마26:69-75)" 바로 여기에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맹세를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의 본질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예식에 있어서 서약은 얼마나 진정한 의미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또한 생활 전체에서도 말을 얼마나 조심해야 할 것인가를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서약을 신실하게 이행했던 ...
주님께서는 친히 맹세하시고 식언치 않으셨음을 말씀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셨으며, 또한 경건한 성도들이 그들의 약속(서원)을 신실하게 이행해 나갔던 것을 말씀의 여러곳에서 보게 됩니다.
 
"내가 번제를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니 이는 내 입술이 발한 것이요..."(시66:13,14)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큰 자를 가리겨 맹세하나니 맹세는 저희 모든 다투는 일에 최후 확정이니라"(히6:16)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시110:4)
"함부로 이 물건을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물이 되느니라" (잠20:25)
 
룻기1:16,17
 
장부일언 중천금(丈夫一言 重千金) ;
 
사랑의 행진을 시작하는 두사람의 전사는 ...이제 서약이 끝나면서, _________________- 바그너의 가극 로엔그린 에 나오는 멜로디가 결혼행진곡으로 울려퍼지는 가운데 신랑신부는 입장을 하고 이제 결혼서약이 마쳐지면 멘델스죤의 가극'한 여름밤의꿈'에 나오는 결혼행진곡에 맞춰서 두사람은 사랑의 행진을 하며 힘차게 걸어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 결혼식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신명이 나는 군악과 같다. 그래서 결혼식은 두사람의 전사가 싸움터에 나가는 것과도 같아서 이제부터 이 두사람은 싸우면서 부상을 입을 것이며 노후에는 두사람의 상이용사처럼 서로가 위로하게 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3. 예물은 '보증'(증표) 이다 .
"자기의 인장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창41:42)
"왕이 반지를 손에서 빼어 유다인의 대적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에3:10)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취소할 수 없음이니라"(에8:8)
"왕이 어인(御印)과 귀인들의 인을 쳐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 처치한 것을 변개함이 없게 하려함이었더라"(단6:17)
* 참고구절 ; 에3;12 / 렘22:24 / 에8:2 / 출22:16,17 / 신22:28,29 / 삼상18:25 / 삼하3:13 / 창34:12
 
구약시대의 지환의 의미 ...
우리는 성경가운데서 인장반지를 사용해서 도장을 대용했던 것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이 지환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창세기 41장 42절에있는 말씀을 보게 되면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웠다는 말씀을 볼 수 있고, 창세기41장 42절에는 이집트 왕이었던 바로가 자신의 손에 인장반지를 끼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대개 오른손에 끼었으며 왕의승인을 받기 위해서 왕에게 무엇을 요청하는 백성에게 이 인장반지를 찍어줌으로 왕의 권위를 대표(결재)했던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일이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왕에게도 동일했던 것을 볼 수가 있으며(에스더 3장 10절, 12절, 8장 2절, 8장 8절) 또한 다니엘서 6장 17절의 말씀에서도 이 반지는 당시 최고의 권력자들이 사용하는 인장과 공용되었던 사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진실한 사랑의 표시로서의 예물 ...
요즈음 결혼을 하는데 있어서 예물교환에 관한 문제가 적지 않게 시비가 되고 있는 것을 때때로 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날의 의례준칙에서는 예물을 못주게 되어있는데, 오히려 그것은 악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도 재물을 사용하는 합당한 태도가 아닐 것이며, '다이아가 몇 캐럿트 짜리냐?' 한다는 것은 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제 분별로는 결혼예물로서 지환이참으로 합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불변의 상징으로서 또한 영원의 상징으로서 그 뿐만 아니라 권위에 대한 상징으로서 대단히 의미가 깊은것이 이 지환(금반지)입니다.
 
저는 제 예물반지를 결혼식 후에 어디에다 두었는데 지금까지도 찾지를 못하고 있어서, 지금껏 한번도 끼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패물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했었기 때문에 그러한 현상이 생겼는데, 진실한 사랑의 표시로 나눈 예물은 좋은것이므로 저처럼 잊어버려서도 안 되겠습니다.
 
4. 단장은 '위인(爲人, Character)' 이다.
"나의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다보아라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나의누이 나의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에 지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승하구나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아4:8-12)
**시149:4 / 마6:10 / 겔16:9 / 엡5:27
 
성경의 아가서에서는 '구슬꿰미'(4장8-12)와 '몰약과 향 재료'(5장1절)로 단장한 모습을, 이사야서에서는 '장식'으로 단장하고 있는 신부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그들이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반드시 그 모든 무리로 장식을 삼아 몸에 차며 띠기를 신부처럼 할 것이라" (사49:18)
"내가 여호와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사61:10)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사62:4-5)
 
여기에서 볼 수 있는 신랑과 신부의 모습은, 이 세상에 비유하건대 가장 우아 하고 아름다운 모습일 것이며, 또한 구원받은 성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고, 더욱 장차 하늘나라에서 주님 앞에 나타나게 될 교회의 모습이며, 앞으로 천년왕국에서 보여질 이스라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서로에게 아름답게 보일 수 있게...
대부분의 경우에 신랑이나 신부 후보생들이 데이트를 할 때에는, 상대방의 취향에 따라서 어떻게 하면 나를 뜨겁게 받아줄까 하는 심정으로 대단히 단장을 잘 합니다. 단장은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일까요? 참으로 남녀간에 결혼하기 전까지는 예쁘게, 멋있게 보이려는 노력을 필사적으로 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런지 결혼만 하고나면 변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맡아놨으니 어쩌지 못하겠지 하고 안심을 해서인지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집에서는 소박맞은 여자처럼 청승스럽게 하고 있다가 어디에 나간다고 할 때나 요란을 떤다면 그런 여성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예로, 평소 집에서는 남자것,여자것 구분하지 않고 아무렇게 생긴 츄리닝이나 잠옷같은 것을 입고지내거나 머리도 한다발을 해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외출을 한다고만 하면 밖에 잘 보여야 할 중요한 누가 있기라도 한듯이 상황이 달라집니다. 미장원에를 갔다오고 그 다음에는 거울 앞에서 지웠다 발랐다 하다가, 입었다 벗었다 합니다. 드디어는 약속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고 맙니다.
 
"처녀가 어찌 그 패물을 잊겠느냐 신부가 어찌 그 고운 옷을 잊겠느나 오직 내 백성은 나를 잊었나니 그 날 수는 계수할 수 없거늘 네가 어찌 사랑을 얻으려고 네 행위를 아름답게 꾸미느냐" (렘2:32)
 
정말 가장 아름답게 보여야할 그사람 앞에서는 단장을 하지 않는 분이 계시다고 하면 지금 이 시간부터는 마음을 고치고 -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의 안중에는 없게 될지라도 만족하며 - 그사람을 위해서 우아한 단장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분명히 서로가 한평생을 사랑하기로 결정했으면 "당신이야말로 나의 태양입니다.(You are my sunshine!)" 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하며 서로에게 아름답게 보이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쪽이 바람이 난것 같다고 하는 것은 역시 다른 한쪽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이며, 상대방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마땅히 해야할 일인 것입니다.
 
그리고 단장은 바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여준다고 하는 의미에서, 단장이란 의미를 단순히 결혼식 날의 치장으로만 생각하시지 마시고, 참 그리스도인다운 치장을 결혼식에서부터 시작해서 평생토록 가꾸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결혼예식의 시간을 위해서 단장하던 그 마음을 잊지 마시고 언제나 서로에게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단장하는 훈련을 계속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때로 결혼예식의 신부의 치장은, 꼭 아프리카 추장같이 꾸며가지고 나아오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뭔가 비상식적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여러분들은 성경에서 배운대로 그리스도인다운 정숙한 아름다움을 마음에 두시고 - 세상풍습에서 하자는대로 그저 끌려가지 마시고 - 개성있게 신앙적인 매력으로 잘 단장하시기 바라는 것입니다.
 
화장을 해야한다, 하지 않아야 한다 ?
신랑 신부의 화장이나 성도들의 의상에 대해서 종종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봅니다. 특별히 여자의 단장에 대해서, '화장을 해야 된다', '전혀 하지 안아야 한다', '지나치게 하지 않으면 된다'든지 하는 문제로 받아들이는 분은 없기 바랍니다.
 
한편 성경에는 화장을 금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는 구절이 두 구절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잘 못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것은 여자의 정당한 의복 단장을 금하는 것이 아니라, 사치를 금하는 것입니다.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벧전3:3)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아담한 옷을 입으며 염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딤전2:9-)
 
신랑은 늠름하게, 신부는 아름답게 ...
우리는 사람의 생애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바로 결혼하기 위해서 예식장에 서게 되는 신부의 모습으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일생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신부가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라는 묘사로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계21:2)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시19:5)
 
성경은 또한 신랑에 대해서 '태양이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러면 신랑은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같아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렇게 '신랑은 늠름하게, 신부는 아름답게' 단장하시기 바랍니다.
 
5. 잔치는 '친교(親交)' 이다 .
"사흘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요2:1-3)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뇨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마9:15)
(* 참고; 막2:19.20, 눅5:34.35 요2:1-11 삿14:10,12,17 에2:18 전7:2 )
 
음식은 손수 ...
우리는 요한복음 2장에서 갈릴리 가나에 혼인잔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 계셨고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도 청함을 받아서 그 혼인잔치에 친히 참석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요2:1-3). 주님께서는 결혼풍속을 잘 이해하셨으며 동정하셨고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잔치를 금하지 않으 셨으며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즐거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잔치에서 주님은 처음으로 기적을 행하셨으며,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한 거기 참석했던 사람들도 비로서 주님을 믿게 되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잔치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음식이겠는데, 이 음식 장만은 가급적이면 손수 만드는 것이 좋은 것으로 말씀가운데서 분별됩니다. 손수 장만한 음식으로 손님들을 잘 대접하고, 뱁새가 황새의 걸음을 따라가는 격으로 너무 호사스럽게 차린다면 그 접대를 받는 손님들에게도 역시 상당한 부담을 주는 것이 될 것입니다. 혹시 포도주가 떨어지면 주님께 아뢰십시오. 주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분이며, 구하기 전에 우리에게 있어야할 것을 미리 아시고 우리의 필요를 공급해 주십니다. 그 공급의 한도내에서 적절하게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합당한 태도입니다.
 
결혼식에 있어서 '적당한' 잔치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며, 음식을 장만함에 있어서도 갈릴리 가나의 잔치처럼 간소하지만 그러나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참으로 기뻐하며 함께 사귐을 나누고, 신랑신부를 위해서 축복하며 그들을 위해서 좋은 충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좋은 접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때에 내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는 소리, 즐기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쳐지게 하리니 땅이 황폐하리라" (렘7:34)
*참고;렘16:8-9, 렘25:10, 렘33:10.11, 계18:23
 
6. 폐백은 '인사' 이다 .
; 양가가 함께 ; 복장, 방법도 자연스럽게
"사울이 가로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폐백(幣帛)도 원치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을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삼상18:25-)
"다윗이 가로되 좋다 내가 너와 언약하려니와 내가 네게 한가지 일을 요구하노니 나를 보러 올 때에 위선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그렇지 않으면 내 얼굴을 볼지 못하리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되 내 처 미갈을 내게로 돌리라 저는 내가 전에 블레섯 사람의 양피 일백으로 정혼한 자니라"(삼하3:13,14-)
 
우리들은 동양적인 윤리와 환경속에서 그리스도를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성령님의 도우심을 통해서 성경의 말씀을 좇아 구원을 받았으면서도 실제 생활에서 나타나게 되는 것을 보면 동양윤리가 성경의 가르침인양 착각을 하거나 혼동을 하고 주님을 따라가는 사례들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점들을 확실히 알고 분별하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폐백 (Marriage Present / 幣帛)이란 ...
1. 아랫사람이 웃사람을 찾아뵐 때, 예의를 갖추어 보내는 물건
2. 신부가 처음으로 시부모를 뵐 때, 큰 절을 하고 올리는 대추나 포 따위
3. 혼인 전에 신랑이 신부 집에 보내는 채단(綵緞, 采緞?)
4. 구매결혼에 있어서의 재물 (Marriage by purchase)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빙물(聘物)과 예물을 청구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대로 수응하리라"  (창34:12)
* 참고:출22:16.17, 신22:28.29
 
폐백의 의미는 ...
서양의 결혼식의 경우를 보면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르게, 직접 초청을 받지 않으면 그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예의로 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가 결혼식을 한다 하면 다 가주는 것이 미풍양속으로 교회적으로나 이웃들 간에도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러한 것이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결혼식의 절정에서 진행되는 폐백은 더욱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폐백이 '인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이것도 오늘날 우리들에게 합당한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바뀌어지면 좋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폐백이라고 하는 것이 시댁쪽 부모님에게나 친지들에게는 인사할 기회가 주어져도 처가쪽 부모님, 친지들에게는 전혀 인사할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불평등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식이 끝나가면서 폐백의 자리에서 그렇게 일이 진행되어지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안타까운 것은 폐백할 때에 신부의 얼굴에 연지 곤지 찍는 것이나 의상도 우리나라 고유의 풍속도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결혼 풍속은 중국풍속이라기 보다는 몽고풍속이 많이 들어와 자리잡고 있는 것을 역사를 조금만 살펴보아도 알게 됩니다. 원나라가 중국을 지배하고 그 여세를 몰아서 한국을 지배하게 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 원나라는 한국에 대해서 문화적으로는 압도할 수 없었어도 여러가지 자기나라의 풍속을 우리나라에게 강요해서 실행토록 했습니다.
 
그래서 구습에 의한 결혼식 때 차려입는 풍습들과 폐백에 이러한 몽고풍이 우리나라에 정착이 된 것임을 알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이것이 오히려 우리 고유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은 국민적인 긍지의 차원에서도 부끄러워해야 할 일로 생각합니다. 오늘날 시대가 변해도 그대로 행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성인도 종시속 }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어떠한 변천을 겪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기대하는 것입니다.
 
양가가 함께, 그리고 복장,방법도 자연스럽게 ...
우리가 할 수만 있다면 피로연(폐백)을 할 때,신랑신부 '양가의 가족,친지들이 함께' 앉아서 피차간에 인사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복장과 방법도 자연스럽게' 하고 신랑신부와 함께 다 같이 인사를 나누며 즐겁게 음식을 먹으며 대화할 수 있는 폐백 내지는 피로연이 될 수 있다면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풍습이 졸지에 변화되지는 아니할 것입니다만, 적어도 우리 세대의 인식이 성장할 때, 특별히 그리스도인들로서 변화를 마음에 두실 수 있으면 바람직한 변화가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합당치 않다고 생각되는 분이 혹 있으신지 모르지만, 여러분들의 세대부터는 조금씩이라도 바뀌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7. 여행은 '안식' 이다 .
; 쉬며, 계획하며, 감사하며 ...
"나의 사랑하는 자야 우리가 함께 들로 가서 동네에서 유숙하자 우리가 일찌기 일어나서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움이 돋았는지 꽃술이 피었는지 보자 거기서 내가 나의 사랑을 네게 주리라" (아7:11,12)
 
* 아가서는 주님이 허락하신다면 제가 언젠가는 꼭 강해하고 싶은 계혹이 있습니다. 세가지 면으로 강해하고 싶은데, 하나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에서, 또 하나는 주님과 교회와의 관계에서, 그리고 부부와의 관계에서 - 신랑과 신부가 어떻게 데이트를 시작하며, 어떠한 말로 신부를 꾀이며, 그리고 마침내는 어떻게 결혼식을 하게 되며, 어떻게 신혼여행을 떠나며, 어떻게 찬란한 밀월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되는가 - 강해하고 습니다.
 
쉬며, 계획하며, 감사하며 ...
아가서 7장 11절이하에서는 신혼여행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데, 신혼여행을 '안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여행기간은 두사람에게 쉬며, 계획하며, 감사하는 시간일 것입니다.
 
1. 감사하라
; 그동안 결혼을 위해서 도와주었던 분들에게 엽서나 편지등으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2. 휴식하라
; 두사람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꿈같은 휴식을 보내십시오.
3. 설계하라
; 신혼여행중에는 서로에게 대해서 실제적으로 알기 시작하며, 장래에 대한 계획을 '가정', '사회', '교회'의 세가지 측면에서 세워 보면 좋을 것입니다. 결혼이란 30년을 가까이 남남으로 살던 사람끼리 만나 갑자기 생활을 함께 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먹는법도 입는법도 다를 수가 있으므로 이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혼생활 첫 3주간은 서로 관찰하고
다음 3개월은 서로 사랑하고
다음 3년간은 서로 싸우고
다음 30년간은 서로 용서한다."
 
"총각시절에는 공작새같다가
약혼시절에는 사자같지만
결혼시절에는 우마같이 된다."
 
아마도 결혼만큼 미화해서 전해지거나 화제에 오르내리는 이야기거리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결혼을 두려워하여 결혼할 사람이 없어질까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괴테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결혼은 모든 문화의 시초이며, 동시에 정점이기도 하다. 그것은 난폭한 자를 유순하게 만든다."
 
결혼에 대한 재미있는 소크라테스의 일화도 있습니다. "결혼은 꼭 하도록 하게! 만약 현숙한 아내를 맞게 되면 이중으로 복을 받게 되는 것이고 악처를 얻게 되더라도 철학자는 될 수 있을 걸세." 라고 그는 말했다고 합니다.
 
적어도 결혼생활에 고난이 따른다고 하며는 철학은 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인생이 이렇게 고달픈 것이며 인간관계란 것이 이렇게 복잡미묘한 것이냐!" 하는 사실에 직면해서 인생을 심사숙고하게 될터이니, 이런 의미에서도 아무튼 결혼은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결혼을 꼭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송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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