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적 독신생활("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페이지 정보
조회855회 작성일13-06-22 17:22본문
Ⅱ.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고린도전서 7장 25-35절)
<미혼자 과부들에게>
"내가 혼인하지 아니한 자들과 및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혼인하라 정욕이 불같이 타는 것보다 혼인하는 것이 나으니라"(8절)
<미혼자들에게>
"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된 자가 되어 의견을 고하노니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을 인하여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25,26절)
독신 생활의 이해 .
1. 독신생활은 행복 할 수 있다 .
독신생활이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쉽게 간과해 버리기 쉽지만, '독신생활은 좋은 것이며' 그러나 꼭 요구되는 것은 아닙니다. 독신생활은 그 나라의 문화와 관습과 연관해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할 것인데, 이제껏 우리의 한국적 문화와 상황속에 적용을 한다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의 가르침은 그렇지가 않은 것입니다.
제가 우연히 신문을 보게 되었는데 [고민하는 프랑스]라는 제목으로 독신주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대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도 소형만 불티가 나고 대형은 팔리지가 않는다고 염려하는 내용이었는데, 1200만명이 독신으로살고 있다고 하며 이것이 전 유럽지역에 번지고 있고, 정부에서는 200년만의 이변이라며 인구가 줄어 들고 있다고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만 낳아도 문제라고 하니 재미있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그곳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부도덕한 문제들이 내포되어 있지만, 대체적으로 서구에서는 독신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서 본인에게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제재가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집니다. 본인에게 심리적으로 생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독신이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서구의 풍토이며, 본인의 자유의사에 맡겨질 뿐입니다.
독일에 계신 자매님(요한나)으로부터 이러한 주제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독일은 1,2차 세계대전 때는 너무나 한국과 흡사했었다고 합니다. 그 때에는 형제, 자매들이 결혼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 가정적인 압력을 받았었지만 최근에 와서는 자유로운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2. 독신생활은 유익 할 수 있다 .
1). 가족적 환난을 경감할 수 있다. (25-27절)
"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된 자가 되어 의견을 고하노니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을 인하여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네가 아내에게 매였느냐 놓이기를 구하지 말며 아내에게 놓였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
임박한 환난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히브리서나 베드로서나 요한계시록의 말씀에서 그 당시의 성도들이 얼마나 극심한 핍박 가운데서 주님을 섬겼던가 하는 점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공산권에서 선교하시던 리챠드 범블란트의 간증과 같은 경우에 해당될 것입니다. 그가 신앙 때문에 감옥에 갇혔을 때에 공산당들은 그의 자녀들을 데려다가 고문을 했습니다. 자신이 고문을 당하는 것은 견딜 수가 있었는데, 자신의 자녀가 고문을 당할 때에 그는 여러번 번의(變意)할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 오히려 그 어린 자녀들이 아버지(범블란트)에게 '참 믿음을 따라 계속 살아가도록 격려했던 감동스러운 간증이 있었습니다. 자녀들이 고문당하는 것을 보는 것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여기서 '임박한 환난'이라고 하는 것을 이러한 경우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개인적 고난을 경감할 수 있다. (28절)
"그러나 장가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로되 이런 이들은 육신에 고난이 있으리니 나는 너희를 아기노라"
독신인 사람은 외로움 가운데에 있지만, 실제적인 생활면에서는 개인적인 어려움을 덜 당하게 됩니다.
3).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29-31절)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때가 단축하여진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결혼생활에서는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없는 점을 성경은 지적해 주고 있고,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라고 31절에서는 우리가 주님을 섬긴다고 하는 이 시간은 영원에 비추어 볼 때 참으로 짧은 것임 말씀해 주십니다. 바로,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영원의 입장에서 오늘을 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믿음의 선진들이, 그들이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마치 발을 땅에 붙이지 않은 사람처럼 확실한 소망가운데서 살아갔던 간증을 말씀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5:17)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롬8:18)
4). 영적인 관심을 집중할 수 있다. (32-35절)
-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전념할 수 있다 -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장가 가지 않은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꼬 하되 장가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고 하여 마음이 나누이며 시집 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 하되 시집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남편을 기쁘게 할꼬 하느니라 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의 유익을 위함이요 너희에게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 오직 너희로 하여금 이치에 합하게 하여 분요함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은 부부싸움의 구실로 삼으라고 주신 것이 아니며, 또 결혼생활을 후회하라고 말씀하신 것도 아닙니다. 다만 결혼을 하든지 하지 않든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하는 확실한 목표가 없을 때에,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문제들이 올 수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전7:1에서 - "너희의 쓴 말에 대하여는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 당시의 고린도 교회의 상황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2절의 "음행의 연고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는 말씀으로 '음행의 연고'가 언급되었고, 9절에서는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혼인하라 정욕이 불같이 타는 것보다 혼인하는 것이 나으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볼 때, 당시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독신생활이 바람직한 것으로 권장되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살펴 본대로, 독신생활은 성경에서 부정적으로 말씀하고 있지 않으며, 다만 꼭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점과 그리고 '누구나 해야 한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양단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혼이 하나님의 기본적인 경륜인 것만은 틀림이 없어도, 어떤 때에는 하나님께서 은사를 따라서 어떤 사람에게는 이러한 결혼을 또 어떤 사람에게는 저러한 결혼을 또는 독신생활을 허락하십니다.
[ 송찬호]
- 이전글성서적 독신생활("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Jun-22 [Sat] / 2013
- 다음글성서적 독신생활("결혼한 사람들에게") Jun-22 [Sat]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