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가진 부모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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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77회 작성일13-06-22 18:42본문
우리가 보통 "십대"라고 칭하는 청소년기는 대략 만 11세부터 19세까지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는 신체적, 지적, 정서적, 영적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한느 시기이기도 하다.
심리학에서는 이 시기를 가리켜 "심리적인 유아기"라고 하는데 보통이 시기가 되면 남녀가 공히 남성다워지고, 또 여자다워지고 싶은 욕망이 세차게 분출되는 때이다. 그래서 자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어떤 모습이라도 그의 언행 심사를 모방하려는 순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이 시기는 신체적인 발달 중에 가장 두드러진 이성에 관한 관심이 극대화 되기 때문에 이성을 위하는 일이라면 불 속에라도 들어가려는 각오를 가지기도 한다.
또 지적인 사고의 발달과 듣고, 보여지던 주입된 세계관의 모습을 자신의 직관과 추리와 판단력이 동원된 눈으로 직접 현실을보고 체험하고 판단하기 시작한다. 그 어떤 사람의 생각도 자기의 올바른 판단을 능가할 수 없다는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부모의 충고나 선배의 가르침에 방항적인 태도를 가지는 때이기도하다.
정서적인 발달은 십대들에게 감정의 기복의 폭을 한없이 넓게 넓혀 놓기 때문에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으니 욕망을 불태운다.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면 인격체이건 비인격체이건 모든 것과 닮고 소유하고, 가까이하고 싶은 충동이 강하기 때문에 기쁘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웃고, 안되면 어디서라도 대성통곡하는 울보가 되기도한다.
그러면서도 부모의 간섭을 싫어하고 보호의 그늘에서 탈출해보고 싶은 욕망이 강하기 때문에 늘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불안한 삶을 유지하기도 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처음 경험은 대단히 소중하다. 그러나 이 첫 경험은 빠를수록 좋은 것도 있으나 빨라서 해가 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십대들에게는 이와같은 분별력이 없기때문에 부모와 학교와 교회와 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들은 희망에 부풀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꿈과 포부를 경험으로 채워간다. 그 희망찬 미래 앞에 십대들에게 있어서 성에 대한 문제는 숨겨진 신비의 세계를 보는 것과 같은 황홀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옛날 기성세대들에 비하면 요즘은 과학문명의 발달로 우리가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를 그들은 현실적으로 노출된 상태로 보고 듣고 살수 있는 세계가 되었다.
십대들은 성문제의 원인이 단순한 충동이나 지식의 부족에서 오는 일회적인 경우도 있기 하지만 그것이 표현되어 나올 때는 오랫동안 축척된 문제로 정서적 인 불안과 주위환경의 억압속에서 속박된 것이 분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이 있는 행동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십대들이 안고 있는 성적인 문제는 이성문제, 신체적인 변화문제, 성에 대한 호기심에서 저질러지는 무분별한 행동, 좋지 못한 경험들도 있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자위행위라 할 수 있다. 이런 것은 빠른 교육을 통해서 해소시킬 수 있다. 이런 문제를 마음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가정의 분위기는 물론 부모와 자녀들 간에 열린 마음의 대화의 통로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학교와 가정이 입시를 위한 독서실과 하숙방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이 시점 에서 어쩌면 교회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십대들을 위한 포근한 사랑의 요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는 건전한 놀이문화는 물론,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사귐의 장이 됨은 물론 메말라 가는 영혼에게 시원한 생명수를 제공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하기 위해서 말씀을 통한 생활신앙의 덕을 쌓아 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입시 때문에 소홀하기 쉬운 문화생활을 위해 부모가 읽은 책의 줄거리를 이야기 해 준다거나, 특별한 날 함께 영화관을 간다거나, 다같이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 공간을 마련해 주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
이제 우리 부모들이 먼저 자녀들에 대한 사고를 바꾸어야 할 때가 되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처럼 공부를 잘해야 잘 살 수 있는 미래가 보장된다는 편협한 사고를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세상은 넓고 할 일 많은 곳이라는 인식전환을 통해 얻은 새로운 가치관으로 자녀들을 지도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모두가 공부를 잘하는 사회가 물론 바람직하지만 이 세상은 어차피 획일적인 사람들만 있어서는 안되는 세상이다. 다양성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각자가 일하면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필요한 달란트를 주시고 그에 맞는 살 길을 제시해 주시기 위해서 우리 각자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성적대로, 물질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사람에 차등을 두는 것이아니다. 오히려 오늘 주어진 여건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하면서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을 사랑하시는 것이다.
내가 낳은 자식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내가 원하는 미래의 틀 속에 넣으려는 주관적인 척도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자랄 수 있는 길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기도만이 십대를 예수께로 인도해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예수만이 우리 십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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