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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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79회 작성일13-06-22 20:20본문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기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니라.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업 5:25-33)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골 3:19)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자로 알아 귀히 여귀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함이라."(벧전 3:7)
(Likewise you husbands, live considerately(이해심을 가지고) with your wives, bestowing honour(칭찬하고 높여 주라) on the woman as the weaker sex, since you are joint heirs of the grace of life, tn order that your prayers may not be hindered.
남편들에게 대한 권면을 요약하면 아내를 사랑해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헬라어에서 사랑을 나타내는 말이 세 가지 있는 줄을 아시지요. 하나는 감정적인 사랑이요, 하나는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상대를 향한 사랑이요, 마지막 하나는 희생적인 사랑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남편들에게 아내를 사랑하라고 하신 하나님께서는 그 단어를 우리 인간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할 때 쓰는 마지막 단어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셨답니다. 다시 말하면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희생적인 사랑으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부 관계에서 희생이라고 하면 아내가 남편을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남편에게 있어 부족되기 쉬운 면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아내를 희생적으로 사랑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또한 위에서 읽은 말씀들을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신 것은 그 분이 교회를 위하여 자기 생명을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되기 위해서는 아내를 위해 생명을 버리기까지 아내를 사랑하는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평상시 일상 생활을 하면서 희생적인 사랑을 보일 만한 기회는 많지 않은 듯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남편의 사랑은 어떤 방법으로 나타나야 할까요? 요약해서 말하면 아내를 위로하며 격려하는 것과 위험하고 어려운 일들로부터 보호하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남편보다 아내가 더 깨어지기 쉬운 연약한 그릇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남편도 깨어지는 그릇입니다. 그러나 아내는 더 깨어지기 쉬운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아내의 감정에 민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가정과 남편을 위해 수고하는 아내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위로나 격려를 통해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아내의 삶에 있어서 활력소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듭시다. 일반적으로 직장에 다니던 여자들도 아이를 낳게 되면 직장을 그만 두고 가정에서 아이를 기르는 일과 함께 가사를 전담하게 됩니다. 하루 종일 하는 일이 세 때 식사 준비하고 청소하고 아이 치닥거리 하는 일입니다. 식사를 준비하려면 시장도 다녀 와야 합니다. 저희 동네는 아직 5일 장을 서는데 지난 번 장에 갔을 때 일입니다. 어떤 아이 엄마가 좁은 장터에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느라 이리저리 걸리적 거렸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이 좀 어디다 맡기고 오지 좁은 장터에까지 끌고 다니느냐고 뭐라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 엄마가 하는 말이 "아이를 맡길데가 있어야지요. 누구는 데리고 다니고 싶어서 데리고 나왔나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시장을 보면 물건을 사게 되는데 아이까지 끌고 다니면 더 힘이 듭니다. 저도 저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유모차에 두 아이를 태워가지고 시장에 다닌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자들은 정말 대단해서 그런 정도 가지고는 울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루종일 수고했는데도 저녁 때 퇴근한 남편이 "하루 종일 집도 안 치워 놓고 뭘 했어?" 하면서 꾸중하듯이 말할 때는 정말 울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아침에 청소를 했건만 아이들은 돌아서기만 하면 어지르는 것을 남편이 몰라주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이 하는 일은 하지 않으면 표가 나고 하면 표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아내의 수고를 남편이 몰라준다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직장에 나가서 돈이라도 벌면 수고했다고 말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집안일을 하고 있으면 수고했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우리들의 통념입니다. 사실 하루 종일 표도 안나는 일을 하고 있으면 더 한심하고 화가 나는 것은 아내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수고를 몰라 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 아내의 수고를 알아주고 해도해도 끝없는 일을 하고 있는 한심한 마음을 알아주어 간단한 말 한마디라도 수고에 대한 감사를 표현해주고 위로해준다면 아내들은 그 말 한마디로 모든 수고를 잊습니다. 남편의 위로와 격려는 아내는 자기가 하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자질구레한 일들을 기쁜 마음 으로 보람을 느끼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편된 이들은 아내가 집에서 하는 자질구레한 일들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내가 집에서 하는 자질구레한 일들도 남편이 직장에서 하는 일들과 똑같이 가치있는 일이라 고 인정해주는 남편을 통해 아내들은 격려를 받습니다. 자신이 하루 종일 매여 있는 일이 무가치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생활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낙심된 마음 으로 살게 됩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때 그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는다고 느낍 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가사를 돌보며 자녀를 양육하는 아내의 수고를 인정 하며 그 수고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격려해 주는 남편은 지혜로운 사람이며 아내 의 머리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는 사람입니다.
남편된 이들이 기억해야 할 것 역시 남편을 아내의 머리로 세우신 분은 하나님 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남편이 아내보다 잘났기 때문도 아니고 더 능력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가정의 질서를 위해 남편에게 머리로서 책임 을 져야 할 것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머리로서의 책임은 아내에 대한 희생적인 사랑을 통해서 완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남편은 아내의 머리이며 아내는 남편에게 순복하라는 말씀이 일방적으로 여자에게 불리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사실 남편을 아내의 머리로 세우신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주신 권위와 책임은 아내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내는 하나님과 남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편에게 순복해야 하며 남편은 아내의 머리라는 말씀을 책임감을 가지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내의 머리라는 말씀은 아내 위에 군림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성경은 오히려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에게 봉사함으로써 아내의 머리가 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맺는 말
결혼은 꿈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나 비그리스도인들에게나 결혼은 현실이지만, 그러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현실입니다. 결혼을 앞둔 분들이 가정을 위해 준비할 것은 그리스도가 주인되시는 가정에 대한 꿈을 나누는 것과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를 섬기는 훈련입니다. 그리고 그런 섬김의 실천자가 되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무엇보다도 섬김의 훈련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 섬김의 대상으로서 먼저 손꼽아야 할 사람은 각 사람의 배우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서로 돕는 베필로서 두 사람을 부르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 부부는 이웃과 다른 가정을 섬기는 삶의 반려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 사랑의 수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부부는 하나님께서 자기 가정에 주신 축복을 누릴 뿐아니라 이웃과 다른 가정을 위하여 사랑의 수고를 할 줄 아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만 머물러 있을 때 우리의 영성은 sine 곡선을 그릴 뿐 좀처럼 성장하지 않지만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우리의 삶을 나눌 때 우리의 영성은 하나님을 향하여 성장할 수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 부부들이 정말 멋진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살다가 보면 그런 꿈들을 잊고 자기 가정만의 행복을 생각하며 살아 갑니다. 심지어 그 사랑하던 배우자의 행복조차도 잊은 채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며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기회를 통해서 여러 분들이 잠시 잊었던 꿈들을 되찾으며 사랑받기만 바라지 말고 사랑하고 나눌 줄 아는 아내와 남편,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부부, 자녀의 삶에 좋은 본을 보이는 부모가 되어 이 악하고 패역한 세대 가운데 빛된 가정을 이루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박진경 : 서울대 사대 수학과를 졸업, 위튼대 기독교 교육 MA,신학 MA, 현 영남신학교 출강, 기독학술교육연구소에서 성경적 자녀교육을 강의, 양승훈 교수의 아내로 슬하에 범모, 창모, 예은 세 자녀를 두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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