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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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69회 작성일13-06-22 20:40본문
"아내들이여 !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엡 5:22-24, 33)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골 3:18)
"아내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자 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서 값진 것이니라.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복종한 것 같이 너희가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함으로 그의 딸이 되었느니라." (벧전 3:1-6)
이상에서 아내들에게 주는 권면의 주요 골자는 남편에게 순복 (besurmissive) 하라는 것입니다. 순복하는 태도는 밖으로 나타나는 외형적인 행동보다는 내적인 것입니다. 강하고 외향성의 적극적인 여자라 할지라도 남편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면 남편의 권위에 순복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비록 평소에 말이 없고 남편이 어떤 일을 해도 그에 대해 별로 입을 열지 않는 아내라 할지라 도 남편에 대한 반항심이나 남편을 멸시하는 생각이 마음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면 그 아내는 남편에게 순복하는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순복 한다고 하는 것은 외형적인 태도에 앞서서 먼저 마음의 자세를 말하는 것 입니다.
제 남편은 글 쓰기를 좋아하는데 전공인 물리학에 관련된 것이 아니면 대부분 글을 쓴 후에 저에게 교정을 보아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저는 때로 아주 심한 말로 글에 대해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 남편은 저의 그러한 태도를 자기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장은 듣기에 좋지 않을 텐데도 오히려 고마와하면서 저의 의견을 존중하여 글을 새롭게 교정하곤 합니다. 저역시 남편의 글을 비판하거나 틀린 맞춤법을 교정한다고 하여 남편에 대해 우월감을 가지거나 남편을 무시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습니다.
남편에게 순복하라는 권면은 외형적으로 비굴한 태도를 취하거나 자기에게 있는 어떤 재능도 포기한 채 남편의 하녀가 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여자로서의 고유한 특성들을 사용하여 아내로서 겸손하고 지혜로운 태도로 남편에게 가정의 질서를 위한 권위를 주신 하나님께 순복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남편에게 순복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만일 그것이 누구나 자연스럽게 되는 일이라면 왜 구태여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 에게 순복하기를 주께 하듯하라'고 권면하시겠습니까? 그것은 부모들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성경 어느 곳에서도 너희 자녀를 사랑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연스런 성정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네 자녀를 격노케 하지 말라고 권면하는 것은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만족할 만큼 아내를 사랑해주고 아내를 위로하며 격려 해주는 남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내들이 순복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작은 일로 인해 자주 원망하고 섭섭하고 불평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성경에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급이 있겠느냐? 세리와 창기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내들이 자기가 순복할 자격을 갖춘 남편들에게만 순복한다면 그 상급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 말씀은 뭇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 남편을 가진 아내들에게만 주신 권면이 아닙니다. 혹은 부족함 없이 아내를 사랑해 주며 매사에 빈틈 없는 남편을 둔 아내들에게만 주신 말씀도 아닙니다. 만일 그런 사람들에게만 이 말씀이 주어졌다고 하면 아무도 바로 내가 그런 아내라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남편에게 순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배우자와 결혼을 한 것은 적어도 그 사람에게 무엇인가 좋아보이는 점이 있어서 결혼한 것입니다. 그런데 살다가 보면 좋은 점보다는 좋지 못한 점이 눈에 띄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의 정서를 거스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칫하면 우리는 그 좋지 않은 점만을 생각하며 불평과 원망 가운데 살기 쉽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남편들은 밖에서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일을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일에 몰두하다 보면 그것을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아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로지 남편만 바라보고 살고 남편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내가 아닙니까! 그래서 더더욱 남편에게 불평스러운 일이 있거나 섭섭한 일이 있으면 그 생각에 빠지기 쉬운 것이 아내입니다. 거기에서 빠져 나와 남편에게 기꺼이 순복하기 위해서는 남편의 좋은 점을 자구 생각하는 버릇을 키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회있는 대로 남편의 좋은 점들을 들어 남편을 칭찬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이 다 그렇지만 특히 남편은 자존심으로 사는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 남편은 아내인 제가 칭찬해 주는 말은 세상의 누구에게 들은 칭찬보다 더 기분 좋게 들리며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가지게 해 준다고 합니다.
남편을 칭찬해주고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현함으로써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아내는 지혜로운 아내입니다. 뿐만 아니라 늘 남편의 좋은 점을 생각하면 남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 남편에게 순복하는 일이 훨씬 쉬워집니다. 그리고 남편의 단점이 보일 때는 아내 된 자기 자신의 부족한 면을 생각하십시요. 그러면 남편을 비판하려는 마음이 사라지고 겸손히 남편에게 순복할 수 있습니다.
남편에게 순복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 대한 순복입니다. 어떤 여인이 새벽 기도를 비롯하여 신앙적인 열심에 있어서 남편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하다 할지라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남편에게 순복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가정생활에 있어서는 신앙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남편에게 순복하지 않는 태도는 남편을 아내의 머리로 세우신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입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 봅시다. 어느 학급에서 선생님께서 잠깐 자리를 비우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학급의 아이 중 한 아이를 앞에 세워 놓고 선생님이 계시지 않는 동안 그 아이의 지도에 따라 정숙한 가운데 행동 하라고 당부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합시다. 그런데 학급의 아이들 중 몇 명이 선생님께서 대표로 뽑아 놓은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혹은 성적이 자기만 못한 아이라고 하여 그 아이의 지도를 따르지 않고 제 멋대로 행동하여 반 전체의 분위기가 엉망이 되고 다른 아이들도 그 지도자를 따르지 않게 되었다면 선생님께서 돌아오셨을 때 무엇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이와 마찬가지 로 만일 어떤 아내가 자기 남편을 자기만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남편에게 순복하지 않고 남편을 멸시하거나 남편에게 자기의 권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가정 생활을 한다면 주님께서 다시 오셨을 때 무어라고 하시겠 습니까?
남편에게 순복하라는 말씀은 아내가 남편에게 있어서 하녀와 같이 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또는 아내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불이익을 당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사랑받는 아내가 되기 위한 비결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빌 2:5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시지만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 그를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권리에 매달려 연연하는 사람을 높이시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순종하기 위하여 기꺼이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는 사람을 높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권위를 주신 것은 남편의 권리가 아내의 권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내가 자기의 권리를 내세우는 데 연연하지 않고 기꺼이 남편에게 순복하면 그런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받고 높임을 받습 니다. 남편이 설혹 자기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남편을 잘 섬겨 주고 받들어 주는 것이 아내에 대한 주님의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남편을 섬기고 남편에게 순복하는 것을 영적 훈련으로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듯 남편을 섬깁시다.
[박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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