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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칸의 슈바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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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27회 작성일15-11-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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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처 박사는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 그중의 하나를 소개한다.  

그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를 떠나 파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덴마크로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가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신문기자들이 

취재를 하려고 그가 탄 기차로 몰려들었다. 

슈바이처는 영국 황실로부터 백작 칭호를 받은 귀족이다. 

그래서 취재경쟁에 열중한 기자들이 한꺼번에 특등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보았으나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다시 일등칸으로 몰려가서 찾아보았으나거기에도 없었다. 

또 다시 이등칸으로 가 봤으나거기서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기자들은 모두 허탈한 나머지 그대로 돌아가 버렸다. 

그런데 영국 기자 한 사람만이 혹시나 하고 3등 칸을 기웃거리다가 

뜻밖에 거기서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냈다. 

가난에 찌든 사람들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꽉 끼어 앉아 있는 

퀴퀴한 악취로 가득한 3등 칸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슈바이처 박사는 그들을 진찰하고 있었다. 

놀란 기자가 그에게 특등실로 자리를 옮기기를 권했으나 

슈바이처 박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어떻게 3등 칸에 타셨습니까?" 

", 이 기차는 4등 칸이 없어서요." 

"아니 그게 아니고 선생님께서 어쩌자고 불편한 곳에서 고생하며 가십니까?" 

슈바이처 박사는 잠시 후 이마의 땀을 닦으며 대답했다. 

"저는 편안한 곳을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닙니다. 

특등실의 사람들은 저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 출처 : 좋은글 좋은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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